개기월식으로 '블러드문' 관측 예상...이번 개기월식은 사실상 최장 시간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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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월식으로 '블러드문' 관측 예상...이번 개기월식은 사실상 최장 시간 일어나
  • 김희온
  • 승인 2018.07.28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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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천문연구원 홈페이지)


한국천문연구원이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 소식을 알렸다.


27일 한국천문연구원은 "익일 새벽 개기월식으로 붉게 물든 달을 볼 수 있다"면서 "이번 개기월식은 100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기월식으로 달이 붉게 물드는 '블러드문' 현상이 관측될 전망이다.


다만 미국의 경우 아쉽게도 개기월식이 관측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하면 오는 31일에는 화성이 2003년 이후 15년 만에 지구에 가장 근접한다. 그래서 가장 밝게 빛나는 '수퍼 화성'을 볼 수 있게 된다.


천체물리학자인 팀 오브레인 맨체스터 대학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동유럽과 중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서는 이번 개기월식 전체를 볼 수 있다"며 "영국을 포함한 서유럽은 달이 뜨는 시각에만 볼 수 있고 동아시아의 경우 달이 저물 무렵에만 해당 현상을 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브레인 교수는 "이번 개기월식은 사실상 최장 시간 일어나는 것"이라며 "우리 은하계의 행성 배열을 고려하면 더 긴 시간 개기월식이 이뤄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문학자들은 달이 붉게 보이는 이유는 빛의 산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빛의 산란으로 지구 대기에서 달에 도달하는 빛이 붉게 굴절되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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