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롤스로이스, 전 세계 직원 9천명 구조조정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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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롤스로이스, 전 세계 직원 9천명 구조조정 단행
  • 이태문
  • 승인 2020.05.2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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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항공기 엔진 제조업체인 영국의 롤스로이스(Rolls-Royce)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직원 17%를 줄인다.

로이타 통신에 따르면, 롤스로이스는 20일 전 세계 종업원 5만 2천 명 가운데 9천 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롤스로이스는 “항공여행 수요가 크게 위축되면서 항공사들의 비행기 주문이 축소하고 정비 관련 매출이 거의 사라졌다”며 코로나19로 위축된 항공여행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임을 밝혔다. 이번 조치는 주로 민간항공 부문으로 방위 부문의 감원은 없으며, 감원 외에도 공장 폐쇄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 787과 에어버스 A350 등 대형 항공기용 엔진 공급에 초점을 맞췄던 롤스로이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타격을 받았으며, 연간 13억 파운드의 비용 절감 중 약 7억 파운드(1조547억원)가 직원 감원의 효과로 분석되고 있다.

워런 이스트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미래의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지금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코로나19 영향이 장기간 계속될 게 분명하다”며 위기감을 보였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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