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훈은 미국산 삽살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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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서훈은 미국산 삽살개"
  • 허남수
  • 승인 2020.10.2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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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북한 관영매체가 최근 미국에 방문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향해 "미국산 삽살개"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동서남북도 모르고 돌아치다가는 한치의 앞길도 없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는 기사를 통해 "얼마전 남조선의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이란 자가 비밀리에 미국을 행각하여 구접스럽게 놀아댔다"고 말했다.

통신은 "북남관계는 말그대로 북과 남사이에 풀어야 할 우리 민족내부문제로서 외세에 빌붙거나 다른 나라 그 누구와 론의하고 도움을 받아야 할 문제가 아니다"며 "북남관계문제에 수십년동안이나 몸담아왔다고 자부하는 사람이 북남사이의 모든 문제를 푸는 근본열쇠가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나가는데 있다는것을 과연 모른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오죽하면 세인들속에서 ‘뼈속까지 친미의식에 쩌들어있는 미국산 삽살개’라는 야유가 울려나왔겠는가. 외교안보관계를 주관한다는 안보실장의 사고와 처신이 이 정도이니 미국으로부터 무시와 랭대, 수치와 망신을 당하고 행각도중에 쫓겨온 모양새를 연출한것도 별로 이상할것은 없다"고 했다.

앞서 서 실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면담한 뒤 '남북관계를 한미 동맹과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해나갈 방침인가'라는 취재진의 물음에 "남북관계는 단순히 남북만의 관계라고 할 수 없다. 모든 것들이 미국, 주변국과 서로 의논하고 협의해서 진행할 문제다. 이제까지도 그렇게 해 왔다"고 답했다.

한편, 통일부는 서 실장을 언급한 북한의 보도에 대해 "통일부 차원에서 특별히 언급할 사항이 없다"고 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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