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만 명 커플, ‘한국’이라고 쓰고 ‘웨딩’이라고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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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만 명 커플, ‘한국’이라고 쓰고 ‘웨딩’이라고 읽는다
  • 김선호
  • 승인 2015.09.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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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에 관심이 많아요. 우리 커플은 한류에 대해 열광적이라 웨딩 사진을 찍기 위해 주말에 한국에 오는 것도 힘들지 않아요. 특히 전지현과 한가인이 찾아왔던 곳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돈을 써도 아깝지 않아요” 웨딩 화보 촬영을 위해 한국을 찾은 중국 커플의 이야기다.

K_002 사진출처: 중국 '웨딩' 여행업체/ 한국 웨딩 촬영 등의 상품이 중국 온라인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중국 천진에서 온 커플은 한국에 오기 전 이미 촬영 스튜디오, 웨딩 샵, 그리고 미용실까지 모두 선택해 예약해 놓은 상태다. 한국에서 첫 날은 5성급 호텔에서 투숙하고, 다음 날 서울 강남구의 한 웨딩 스튜디오에서 3벌 드레스와 풀 드레스 수트를 택했다. 웨딩 촬영 당일에는 한류스타 전지현이 이용했다고 전해지는 강남에 위치한 미용실에서 화장과 헤어를 손봤다. 그리고 배우 한가인이 웨딩 사진을 찍었던 곳에서 촬영을 했다. 이 커플은 결혼식 업체에게 총 430만원을 지불했고, 2달 뒤면 중국에서 앨범을 받을 예정이다.

14일 중국의 연합조보는 “중국인 커플들을 위해 한국 여러 백화점 및 웨딩업체에서 한류웨딩세트를 내놔 인기를 끌고 있다. 고급 호텔과 웨딩 업체들은 합작해 여행세트를 출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 쉐라톤 서울디큐브 시티호텔은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결혼식장을 붉은 색으로 꾸몄다. 중국인을 위한 중국어 예약까지 가능하다. 서울 라마다 호텔도 웨딩 촬영 회사와 협약을 맺어 중국 소비자에게 맞춤형 웨딩 상품을 내놓고 있다.

중국 측의 통계에 따르면 웨딩 촬영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 커플들이 3년 전보다 9배 증가, 한국 백화점에서 혼수와 시계, 다이아몬드를 구매하는 비율도 40%에서 60%로 상승했다. 그리고 작년 중국인 커플 1만 여명이 웨딩촬영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고 전했다.

K_001 사진출처: 중국 '웨딩' 여행업체/ 다양한 한국 웨딩 촬영 및 결혼식 등이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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