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릉 사업자 연합 "메쉬코리아 인수 반대한 이들 강제해지 통보 당해"…hy "허위사실 유포"
상태바
부릉 사업자 연합 "메쉬코리아 인수 반대한 이들 강제해지 통보 당해"…hy "허위사실 유포"
  • 김상록
  • 승인 2023.04.21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의 일부 사업자들이 hy의 메쉬코리아 인수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강제 해지 통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hy는 허위사실이라며 부인했다. 아울러 이들은 부릉에 소속된 정식 지점장이 아닌 개인 사업자이며 이는 지위 사칭에 해당한다고 했다. 해당 사업자들은 그간 자신들을 '부릉 지점장 연합'이라고 소개하며 hy의 메쉬코리아 인수 및 유정범 전 메쉬코리아 대표이사 해임에 반대하는 취지의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해왔다. 

앞서 hy는 지난 3일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의 운영사인 메쉬코리아 인수를 완료했다.

부릉 사업자들로 구성된 A 단체는 전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지난해 8월 400개 정도이던 부릉 스테이션은 올해 3월 345곳으로 60개 가까이 줄었다"며 "hy 인수 과정에서 반대하는 전국 지점장들 가운데 상당수가 본사와 계약을 해지했고, 일부 지점장들은 본사로부터 강제해지를 당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메쉬코리아 현 경영진이 유 전 대표이사를 지원하는 일체의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을 강요한 정황도 있다며 관련 내용이 담긴 서약서를 공개했다.

부릉 사업자 B 씨는 21일 한국면세뉴스와의 통화에서 "양측간의 입장이 있지만 유정범 의장을 그렇게 잘라냈으면 잘해야되지 않나"라며 hy 인수 이후 물량 건수가 떨어졌고, 사업자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메쉬코리아 경영진이) 유정범 의장을 돕지말라고 협박하고 있는데 이는 사내 정치에 가까운 개입"이라며 "그것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현 상황에서 hy측에 바라는점은 없다"고 말했다.

hy는 한국면세뉴스에 "그런일 없다. 메쉬코리아에는 지점장 연합이라는 조직도 없다"며 "누군지 모르겠으나 허위사실을 계속해서 유포하고 있다. 목적성이 분명한 근거없는 제보"라고 했다.

영남권의 한 사업자는 "다수의 B2B계약을 이끌어 내며 메쉬코리아를 키워 온 창업주 유정범 의장의 해임과 hy인수 반대 의견을 표출한 지점장들에게 ‘지점장을 사칭했다’는 이유를 들어 김형설 대표 명의의 내용증명을 보낸 후 강제해지 처분을 했다"고 전했다.

B 씨가 한국면세뉴스에 전달한 내용 증명에는 김형설 메쉬코리아 대표이사가 부릉의 한 사업자에게 지점장 지위 사칭에 따른 중단촉구 및 법적조치를 예고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지위 사칭은 업무방해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에 해당할수 있다는 것이다.

hy는 이들이 정식으로 선임되어 자격을 갖춘 지점장 연합이 아닌 개인 사업자일뿐인데, 이같은 행위를 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이를 반복한다면 법적대응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