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챗GPT 대항마 AI챗봇 '바드' 전격 공개…영어 이어 '한국어·일본어'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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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챗GPT 대항마 AI챗봇 '바드' 전격 공개…영어 이어 '한국어·일본어' 서비스 개시
  • 민병권
  • 승인 2023.05.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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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

구글이 10일(현지시간)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인공지능 챗봇 '바드'(Bard)를 미국과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180개국에서 전면 오픈했다.

이날 구글은 검색의 새로운 시대를 강조하면서 '검색생성경험(Search Generative Experience)'으로 명명한 다양한 기능들을 소개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엠피씨어터에서 개최한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바드는 180개 이상 영어권 국가 및 지역들에서 이용할 수 있다"면서 "오늘부터 바드 이용을 위한 대기자 명단 운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바드는 대기자 명단에 있어야 이용이 가능했다. 

회사측은 "조만간 한국어를 포함한 4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드 전면 오픈은 지난 3월 출시한 지 한 달 반 만이다.

바드 서비스가 전격 공개되면서 지난해 11월 나온 '챗GPT'가 선점한 대화형 인공지능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이 이뤄지게 됐다. 

구글은 "바드에 10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는 최신 언어 모델을 적용해 과학과 수학 추론, 코딩작업 등이 가능하다"며 "5300억개의 매개변수를 바탕으로 과학과 수학에서 추론은 물론, 코딩 작업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조만간 40개의 언어로도 서비스가 지원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딥러닝'을 창안한 토론토대학 제프리 힌튼 교수는 "인공지능이 우리보다 훨씬 똑똑하다면 우리를 조종하는 것에도 매우 익숙할 것"이라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그들이 우리보다 똑똑하더라도 우리에게 유익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구글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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