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생(알바생)들은 사장으로부터 인격적인 대우를 받을 때 가장 감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사장이 주휴수당을 지급하지 않으려 하거나 알바비 지급일을 지키지 않을 때 가장 실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몬이 최근 남녀 알바생 473명을 대상으로 '최고 vs 최악 사장님 유형'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참가자들은 '사장의 행동에 감동받은 순간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61.9%가 '그렇다'고 답했다. 사장에게 감동받은 순간(복수응답) 1위로는 '나를 인격적으로 대우해 줄 때(53.9%)'를 꼽았다. 이어 △주휴수당과 알바비 지급일 준수 등 기본적이 사항을 철저히 지켜줄 때(35.5%) △잘한 일에 대해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을 때(23.5%) △잘못한 일을 너그럽게 이해해 줄 때(22.5%) 순으로 나타났다.
알바생들은 사장의 행동에 감사하는 의미(복수응답)로 '시키지 않아도 열심히 일했다'(75.8%), 감사 표현을 했다(42.7%), 알바를 그만둘 때 후임자에게 업무 인수를 잘 해줬다(20.1%), 사장이 급하게 추가 알바 요청할 때 기꺼이 했다(19.5%) 등으로 반응했다.
사장에게 실망한 순간(복수응답)으로는 79.7%가 '주휴수당을 지급하려고 하지 않거나 알바비 입금일을 미룰 때'(34.5%)와 '알바생을 무시하고 함부로 대할 때'(33.4%) 가장 실망스럽다고 답했다.
이어 △본인 감정에 따라 일관성 없이 알바생을 대할 때(30.5%) △힘든 일은 알바생에게 시키고 사장은 편한 일만 할 때(21.2%) △비양심적으로 가게 운영하는 것을 볼 때(20.7%) 등 순이었다.
사장 행동에 실망한 알바생들은 '곧 알바를 그만뒀다'(44.6%), '대충 대충 일하게 됐다'(37.4%) 등의 의견을 보였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