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한봉지 7만원 바가지 논란에 판매 상인도 사과 "생각이 짧아서 단가 높이 책정…관계자 여러분께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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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한봉지 7만원 바가지 논란에 판매 상인도 사과 "생각이 짧아서 단가 높이 책정…관계자 여러분께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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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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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TV '1박2일' 캡처

경상북도 영양군의 전통시장에서 과자 한봉지를 7만원에 판매해 바가지 논란이 발생한 가운데, 당시 과자를 판매했던 상인이 "생각이 짧았다"며 사과했다.

A 씨는 전날 영양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변명하지 않겠다. 코로나로 인해 먹고 살기 힘들어 생각이 짧아서 과자 단가를 높이 책정했다. 모든 상인 여러분, '1박2일' 관계자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은 처음 겪어서 어떻게 써야할지를 모르겠다. 제 진심이 전달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논란은 지난 4일 방송된 KBS2TV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에서 불거졌다. 이날 방송에서 연정훈, 김종민, 유선호는 마을 잔치를 준비하기 위해 경북 영양군에 위치한 재래시장을 찾아 각종 경품과 다과를 구매했다.

이들은 옛날 과자 가게를 발견한 뒤 시식과 함께 세 봉지를 주문했다. 구매 과정에서 공개된 이 과자의 100g 당 가격은 4499원이었고, 1.5kg을 조금 넘긴 봉지 당 가격은 6만8569원이 나왔다. 상인은 값을 올림해 7만원씩, 총 21만원을 요구했다. 세 사람은 과자 값을 깎아달라고 부탁했고, 최종 거래는 15만원에 이뤄졌다.

이후 다수 시청자들은 과자 세 봉지에 21만원, 할인 후에도 15만원이라는 가격은 너무 비싸다며 바가지라고 비난했다.

이에 영양군은 5일 "지난 6월 4일 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서 옛날과자를 14만원에 판매한 것이 방영되면서 많은 공분을 사고 있다. 이때 판매한 상인은 제18회 영양산나물축제 기간 중에 옛날과자류 판매를 위해 이동해온 외부상인으로,영양전통시장 상인들과는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린다"고 해명했다.

영양군은 6일 "이번 일을 마치 외부상인만의 문제인 것처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부적절했음을 인정하며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또 "본 사안은 영양군이 축제를 개최하면서, 이동상인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 문제다. 이동상인도 축제의 일부"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상거래 질서 확립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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