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사문서 위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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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사문서 위조 의혹
  • 김상록
  • 승인 2023.06.2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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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CFD(차액결제거래) 가입을 받는 과정에서 동의서 등 서류를 위조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20일 SBS BIZ에 따르면 CFD 투자에 나섰던 A 씨는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 관련 라덕연 전 대표에게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해 관련 서류 확보차 한국투자증권을 찾았다가 증권사에서 건네준 CFD 계약서에 다른 사람의 서명이 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실제로 필적 감정을 했더니 A 씨의 글씨와 서명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 또 다른 투자자인 B 씨도 서류를 같이 작성하고 증권사와 한장씩 나눠가졌는데, 나중에 보니 B 씨와 증권사의 서류에 다른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자들은 한국투자증권을 사문서 위조 혐의로 고소할 계획으로 알려졌고,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자들이 고소를 하면 이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21일 한국면세뉴스에 "CFD 계약서 서명은 정상적으로 처리가 됐고, 계약 체결을 위해서는 전문 투자자 등록을 해야하는데 이를 위해 필요한 개인정보제공 동의서에 서명이 누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고객에게 서명을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무슨 사정이 있었는지 서명을 못 받았다. 전자 서식으로 진행되는 계약건은 정보제공동의서에 서명이 없어도 정상 처리가 되기 때문에 고객이 서비스는 서비스대로 받았다"고 했다.

또 "(회사) 잘못이 전혀 없다는 건 아니고 직원이 처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실수가 있던 것은 맞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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