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사장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매출 100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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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사장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매출 100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
  • 김상록
  • 승인 2023.07.1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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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사장. 사진=LG전자 제공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12일 "좋은 제품을 만드는 가전 브랜드에 그치지 않고 홈, 커머셜, 모빌리티, 가상공간 등 고객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Smart Life Solution Company)'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1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시장 트렌드와 사업환경의 변화에서 고객가치 창출의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고, 이를 성과로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을 소개했다.

LG전자는 중·장기 미래구간에서 주목해야 할 변곡점으로 서비스화(Servitization), 디지털화(Digitalization), 전기화(Electrification) 등을 꼽았다. 이 변곡점에서 LG전자가 집중하는 ‘3C 2S(Connectivity, Care, Customization, Servitization, Sustainability)’ 경험 영역에서의 고객가치 창출을 위한 새로운 접점을 모색하고 변화를 추구해 나갈 계획이다.

조 사장은 재무적으로는 "2030년 ‘트리플 7(연평균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7% 이상, 기업가치(EV/EBITDA 멀티플) 7배 이상)’을 달성하고, 지난해 65조원 수준(LG이노텍 제외) 매출액 규모를 100조 원까지 끌어올려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제대로 인정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다.

LG전자의 연결기준 2분기 실적은 역대 2분기 중 매출액은 최대, 영업이익은 두 번째를 달성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은 2번째, 영업이익은 3번째로 높았다. 사측은 글로벌 수요 침체에도 사업의 근본적 체질개선을 위한 노력이 가시화된 성과라고 평했다.

LG전자는 고객 접점과 경험을 확장하기 위한 3대 축으로 ▲Non-HW 사업모델 혁신 ▲B2B 영역 성장 ▲신사업 동력 확보 등을 추진한다. 2030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이들 3대 축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온라인브랜드샵(LGE.COM)을 앞세운 소비자직접판매(D2C)를 강화하고, Gen-Z와 소통하는 팝업스토어 운영을 확대한다.

신제품 기획과 개발에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을 이해하고 숨은 니즈를 발굴하기 위한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3대 성장동력을 앞세우는 사업 포트폴리오 대전환은 물론이고, 이를 포함한 사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2030년까지 5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R&D투자 25조원 이상, 설비투자 17조원 이상, 전략투자 7조원 등이다.

높은 잠재력이 예상되는 신사업에 대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미래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메타버스 영역에서는 폭넓은 전략적 협업관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혼합현실(MR: Mixed Reality) 기기는 글로벌 유력 플랫폼사와 공동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ESG(환경·사회·지배) 경영활동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고객이 ESG에 공감하고 함께 참여하며 의미와 가치를 느낄 수 있게 하는 다양한 활동을 적극 확대해 나가며 공급자 중심의 ESG에 그치지 않고, 고객이 LG전자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만으로 환경에 기여하는 자부심을 느끼게 하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의 ‘DJSI 월드’ 지수에 11년 연속 편입됐다. 아시아·태평양 600대 기업 중 상위 20%를 선정하는 ‘DJSI 아시아 퍼시픽’ 지수에는 13년 연속, 국내 200대 기업 중 상위 30%인 ‘DJSI 코리아’ 지수에도 14년 연속 편입됐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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