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쿠데타(군사정변)가 일어나 경호원들이 대통령과 그 가족들을 감금했다.
AFP통신은 대통령 경호원들이 26일(현지시간) 수도 니아메의 대통령궁을 봉쇄하고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과 가족들을 감금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호원들은 대통령궁을 비롯해 인근 정부 부처들도 봉쇄했으며, 군의 지지 확보에 실패해 군으로부터 "대통령을 석방하지 않으면 공격할 것"이라는 최후 통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줌 대통령실은 트위터를 통해 바줌 대통령과 가족들은 무사하다고 알렸으며 "경호원들이 물러서지 않는다면 군이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니제르에서는 지난 2010년에도 군이 쿠데타를 일으켜 대통령을 구속한 바 있으며, 인접국인 말리에서는 2020년과 2021년에 쿠데타가 발생했고 부르키나파소에서는 2022년에만 두 차례의 쿠데타가 일어났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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