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기구, "수단 피란민들 81만 명 이상, 인도주의적 위기가 재앙으로" [수단 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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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 "수단 피란민들 81만 명 이상, 인도주의적 위기가 재앙으로" [수단 내전]
  • 이태문
  • 승인 2023.05.0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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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UNHCR)가 수단 내전으로 국외로 탈출하는 피란민들이 81만 명 이상일 것이라고 밝혔다.

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라우프 마조우 유엔난민기구(UNHCR) 고등판무관보는 1일(현지시간) 지금까지 7만 3000여명의 주민들이 국경을 넘어 남수단, 차드, 이집트, 에리트레아, 에티오피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리비아 등 이웃 국가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위기를 신속하게 해결하지 않으면 더 많은 사람이 안전과 기본적인 지원을 찾아 피란길에 오를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면서 "관련 국가 및 파트너들과 협의 결과 이들 7개 이웃 국가로 81만 5000명 이상이 피신할 수도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아브두 디엥 유엔 수단 인도주의 조정관도 이날 회원국 대상 화상 브리핑에서 "수단의 파괴적인 분쟁이 2주를 넘어서면서 인도주의적 위기가 전면적인 재앙으로 바뀌고 있다"고 상황을 진단하면서 인접국까지 파급이 확산될 것을 우려했다.

수단 군부 지도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신속지원군(RSF) 사령관은 2019년 쿠데타를 일으켰고 2021년에는 과도 정부를 무너뜨리며 권력을 장악했지만, 민정이양 협상 과정에서 서로 이견을 드러내며 반목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지난달 15일부터 무력 충돌해 3주째 치열한 교전을 이어가 지금까지 500명 이상이 사망했고, 4천여명이 부상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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