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개영식서 온열환자 108명 발생…조직위 사무총장 "있을 수 있는 상황, 예상 벗어나는 수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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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개영식서 온열환자 108명 발생…조직위 사무총장 "있을 수 있는 상황, 예상 벗어나는 수준 아냐"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3.08.0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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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에서 발생한 온열환자가 1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창행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3일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날 개영식에서 발생한 온열환자는 108명"이라며 "다만 두통, 복통, 근골격계 손상 등의 유형을 포함하면 개영식 관련 환자는 모두 139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오전 9시 기준 잼버리 내 병원에 환자 2명이 남아 있다"며 "온열질환 예방과 대응을 위해 30명의 의사, 60명의 간호사 인력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폭염 속에서 대회 참가자뿐 아니라 의료진도 지칠 수 있으니 냉방장치를 추가로 설치하겠다"며 "중증의 온열환자가 발생하면 원광대병원, 군산의료원, 전북대병원 등 5개 협력병원으로 후송할 수 있는 의료지원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총장은 개영식에서 온열환자가 발생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참가자들이 멀리서 온 데다, (날씨 등에) 적응이 안 돼서 다수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나 싶다"면서 "(개영식에) K팝 행사가 있었는데 (청소년들이) 에너지를 분출하고 활동하다 보니 체력을 소진해서 환자가 많이 발생한 걸로 파악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느 나라에서 치르든 잼버리에서든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온열질환자 수는) 예상을 크게 벗어나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새만금 세계잼버리 온열질환자 대책을 마련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 장관은 의료진과 협업해 현 상황을 진단하고 대회 프로그램 조정, 구급차 증차, 이동병원 도입 등을 하라고 강조했다.

또 그늘 쉼터와 덩굴 터널 등 폭염 저감시설 작동 여부를 신속히 점검하고, 에어컨이나 셔틀버스를 추가로 배치하라고 했다. 이와 함께 관련 기관별 폭염 대처요령과 온열질환자 발생 시 대응 절차를 재차 점검하고 관계기관에 전파해 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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