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이 추석선물에 영향”...구매 1위는 상품권∙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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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이 추석선물에 영향”...구매 1위는 상품권∙과일
  • 박주범
  • 승인 2023.09.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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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둔 지난 17일 부산 해운대구 반여농산물시장 청과코너에서 과일 선물세트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을 앞둔 지난 17일 부산 해운대구 반여농산물시장 청과코너에서 과일 선물세트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멤버스가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 구매 계획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물가 상승이 선물 금액(68.5%), 품목(54.0%), 개수(50.4%), 대상(44.0%) 등에 두루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는 ±2.19%포인트다.

올해 추석 구매 예정인 선물(중복응답)로는 상품권(37.7%)과 과일 선물세트(37.7%)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40대와 50대 이상에서는 상품권(각 35.7%, 33.8%)보다 과일 선물세트(각 42.3%, 39.8%)를, 20대와 30대에서는 과일 선물세트(각 32.5%, 35.0%)보다 상품권(각 41.0%, 40.0%)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건강기능식품(33.0%), 정육(31.6%), 가공식품(23.2%), 주류(16.6%), 전통식품(16.2%), 일상생활용품(16.2%), 커피/베이커리(12.8%), 수산(12.6%), 건조식품(11.9%), 위생용품(6.7%) 등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지난해 추석 설문 결과와 비교해보면, 구매의향이 가장 많이 증가한 품목은 상품권(+3.4%포인트)이었다. 롯데멤버스 거래데이터 분석 결과, 실제 롯데 유통채널에서 상품권으로 결제한 금액이 2020년 대비 2022년에 1.4배 가량 늘었다. 그 외 주류(+3.2%포인트), 과일(+3.1%포인트), 건강기능식품(+2.1%포인트), 정육(+2.8%포인트), 가공식품(+1.9%포인트) 구매의향이 지난 추석보다 증가했다.

구매할 선물세트 가격대로는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31.0%)’ 응답이 가장 많았고,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25.0%)’,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22.6%)’, ‘1만원 이상 3만원 미만(10.0%)’, ‘2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7.7%)’이 그 뒤를 이었다.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의 농축수산물 명절 선물가액 상한선인 30만원 이상 고액 구간 응답률은 모두 1%대로 저조했다. 반대로 ‘1만원 미만’ 저가 구간 응답자도 0.4%에 불과했다.

추석 선물 대상(중복응답)으로는 ‘본인 및 배우자의 부모님(50.3%)’을 제일 많이 꼽았다. 그 밖에도 친척(23.4%), 친구/지인(22.0%), 비즈니스/거래처(17.5%), 직장동료(16.7%), 연인/예비 배우자의 부모님(11.6%), 이성친구/연인(7.5%), 자녀/손주(5.6%) 등 순이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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