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야놀자, 전 직원 희망퇴직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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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야놀자, 전 직원 희망퇴직 단행
  • 김상록
  • 승인 2023.09.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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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에 빠진 여행·숙박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전 직원들에게 희망퇴직에 관한 사내 메일을 보냈다. 야놀자가 제시한 희망퇴직 보상안은 월급여 4개월치 또는 유급휴가 3개월로 알려졌다.

야놀자는 메일을 통해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국내 여행 수요 정체 및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과의 경쟁 심화 등을 극복해 보다 굳건한 성장의 기반을 만들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고자 했다"며 "여행산업은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 주도로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시스템 혁신이 빠르게 적용되고 있으며, 우리에게도 그 이상의 변화가 계속 요구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우리가 헤쳐 나가야 할 파고는 결코 만만치 않기에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고자 한다"며 "오늘 중 희망퇴직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과 보상안 등을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야놀자는 인터파크와 데일리호텔, 트리플, GGT(고 글로벌 트래블) 등을 인수하며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의 도약을 시도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매출이 3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했음에도, 28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야놀자 관계자는 19일 한국면세뉴스에 "세계적인 경제 위기와 엔데믹 이후 국내여행 수요 정체,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과의 경쟁 심화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외부 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조직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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