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의원 "관세청 직원 1명이 연 29만건 직구 처리...업무과중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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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의원 "관세청 직원 1명이 연 29만건 직구 처리...업무과중 우려"
  • 박주범
  • 승인 2023.09.2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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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의원
배준영 의원

배준영 국회의원(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18~‘22년 국가별 해외직구 및 담당 인력 현황’ 자료에 따르면, 중국 해외직구 건수가 4년 동안 8배나 폭증한 가운데 관세청 직원 1명이 연간 29만 건을 처리하는 것으로 나타나 업무 과중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중국 해외직구 건수는 2018년 648만 건에서 2022년 5215만 건으로 약 8배 폭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전체 직구 건수는 약 3배 증가(3225만→9612만 건)했으며 지난해 중국 직구 비중은 54.3%에 달했다.

반면 관세청 내 해외직구 담당 직원은 같은 기간 216명에서 331명으로 불과 약 1.5배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관세청 해외직구 담당 직원 1명이 하루도 쉬지 않고 8시간 근무했다고 가정할 때 시간당 약 100 건을 처리해야 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해외직구 중 과세통관은 약 166만 건(7억 5100만 불)에서 약 272만 건(11억 2200만 불)으로 약 1.6배 증가한 것에 그쳤다. 

배준영 의원실

배 의원은 “해외직구 폭증에 따라 관세청 직원 1인당 소화해야 할 물량이 너무 많다”라며, “특히 전체 건수와 대비하면 불법 해외직구 적발 실적이 지난해 192건(598억 원)에 불과해 통관 검색 강화를 위한 장비 구입과 추가 인력 보강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8년 1625만 건으로 최대 직구 국가였던 미국이 2022년 2731만건 으로 약 1.7배 증가한 반면 중국은 648만 건에서 5215만 건으로 8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준영 의원은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해외직구 상담은 약 1만 6000건 중 취소·환급·교환 지연 및 거부가 41%로 가장 많았다”라며, “특히 중국 직구 물량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중국 사이트 콜센터 운영 점검 등 피해 구제에 소홀함이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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