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전국의 낮 최고 기온이 20도에 육박하는 등 12월 치고는 이례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나타났다.
경상북도 경주는 오후 2시 기준 20.9도까지 치솟았다. 이는 경주에서 기상 관측을 개시(2010년)한 이후 12월 기온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경주시민 김환영(62)씨는 연합뉴스에 "원래 12월이 되면 추우니까 한복을 대여해서 다니는 관광객들이 없다"며 "그런데 오늘은 날이 따뜻하니 한복을 대여해서 입는 사람이 평소보다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친구와 함께 놀러 온 류모(40대)씨는 "겨울에는 따뜻한 커피를 마시는 데 오늘 날씨가 더워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걷고 있다"며 "내일도 따뜻하다는 데 아이들을 데리고 나들이를 갈까 생각 중"이라고 했다.
그는 "겨울은 좀 추워야 겨울인데 날이 따뜻해 기후 걱정도 된다"고 덧붙였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낮 최고기온은 경주 20.9도, 포항 19.7도, 영덕 19.3도, 청송 18.3도, 영천 17.7도 등이다. 대구는 18도를 기록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3∼11도, 낮 최고기온은 14∼21도로 예보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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