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보고없이 극비리 집중치료실에 입원해 암 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9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월터 리드 국립군인병원은 이날 성명에서 로이드 장관이 지난달 확인된 전립선 암으로 치료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합병증으로 새해 첫날 입원했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이 사실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즉시 보고하지 않았고 사흘이 지난 4일에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을 통해 보고받아 위기관리에 허점이 노출됐다.
국방부는 담당 직원이 감기로 자리를 비우는 바람에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늑장 보고의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제프 지엔츠 미국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내각 장관들에 보낸 메모를 통해 각 기관은 수장이 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거나 예정될 경우 백악관 비서실이나 관련 부서에 그 사실을 반드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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