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티노, 24FW 남성 컬렉션 '씨엘 20.24'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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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티노, 24FW 남성 컬렉션 '씨엘 20.24' 공개
  • 이수빈
  • 승인 2024.01.2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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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티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엘파올로 피춀리가 선보이는 24 가을·겨울 ‘발렌티노 씨엘 20.24 (Valentino Le Ciel 20.24)’ 남성 컬렉션은 발상과 이상을 소통하는 도구로써 순수한 ‘색’들을 탐험한 결과를 공개했다.

색은 사회적인 관습을 벗어나, 예상으로부터 해방된다. 전형적인 남성성을 대표해온 블루는 재해석되고, 그 언어 역시 변화되어 현대적인 남성의 표현이 된다.

색은 재해석 됐다. 전통적으로 여성스러운 블루는 지난 세기에 이르러서야 기대와 뉘앙스를 담아낸, 남성성을 상징하게 됐다. 이는 자유롭고, 재고되며, 남성에 대한 변화된 인식을 반영한다.

스카이 블루는 자유로운 사고를 상징하고, 남성의 의미에 대한 검토를 위한 기폭제이자 수단으로서 작용한다. 이는 곧 열린 관점과 한계의 확장을 의미한다.

전통적인 남성 워드로브에 대한 제안과 심취는 새로운 정체성과 함께 해석된다. 부드러움, 가변성, 섬세함, 우아함 - 연약함을 통해 발견되는 강함은 권력과 힘을 함축하며, 의복 안에서 남성성에 대한 정의를 바라보는 관점을 변화시킨다. 달라진 세계 속에서 남성 역시 변화한다.

이런 메시지는 철학과 이데올로기를 반영하고, 의복에 의해서 주도돼고,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 의복의 형태에는 새로운 접근과 고려가 내재되어 있다. 

테일러링은 신사를 창조하기 위해서 부드러워지며, 제스처는 오트 쿠튀르와 사토리얼 테일러링의 영역을 결합해 선보인다. 엠브로이더리와 장식을 통해 표면뿐만 아니라 정체성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 신화 속 인물들은 선과 삶, 보편적인 도덕성에 대한 이야기를 표현하며 테일러링 전반에 걸쳐 상감 기법으로 번역된다. 

조각적인 형태를 위해 ‘발렌티노 알토릴리에보 (고부조: Altorilievo)’라고 이름 붙여진 대담한 커팅 장식은 자켓의 어깨 부분을 가로질러 몸의 라인을 드러내 전형적인 형태의 남성적 강조를 파괴하고 전복시킨다.

사진 발렌티노

이수빈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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