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스미스, 풍부한 컬러 팔레트의 24 AW 파리 맨즈 컬렉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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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 스미스, 풍부한 컬러 팔레트의 24 AW 파리 맨즈 컬렉션 공개
  • 이수빈
  • 승인 2024.01.2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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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패션위크에서 폴 스미스의 AW24 맨즈 컬렉션이 공개됐다.  전통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요소의 디자인을 결합한 이번 컬렉션은 실험적인 프린트와 참신한 소재, 풍부하고 자연적인 컬러 팔레트를 통해 20세기 영국식 드레스 코드를 새롭게 재해석했다.

스타일을 통한 자아 표현은 폴 스미스가 창립 초기부터 지켜온 핵심 철학이다. 브랜드 초기에 그는 남성복을 보다 재미있고 유쾌하며 경쾌하게 재해석해 일반적으로 적용되지 않던 컬러와 패턴을 도입했다.

폴은 당시 다소 삭막한 남성복 테일러링 형식을 변화시키는 데 일조했다. 동시에 그는 결정적으로 늘 규칙을 알아야 규칙을 비틀 수 있다는 신조로 일과 삶을 대한다.

폴 스미스는 이번 24 가을·겨울 컬렉션을 위해 전통과 자유분방한 모더니즘을 결합했다. 실루엣은 전체적으로 20세기 중반의 클래식한 영국 패션에서 영감 받았다. 더욱 풍성하고 여유로운 핏의 수트, 더블 플리츠 팬츠, 반전된 플리츠와 뒤에 벨트를 두른 디테일로 이루어졌다. 

대표적인 아우터는 2차 세계대전에서 착용된 라이더 코트의 실용적인 디자인과 함께 기존의 전통적인 스타일과 달리 보라색과 녹색의 조화와 선명하고 눈길을 사로잡는 패턴 등 대담하고 시각적인 접근 방식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컬렉션의 핵심인 ‘포토그램(Photogram)’ 프린트는 보자르(Beaux Arts) 스타일 벽지에서 영감 받았고, 1920년대에 ‘만 레이(Man Ray)’가 개척한 ‘시아노타입(cyanotypes)’ 인화 기법과 당시 제한적인 초기 사진 기법에 반기를 든 선구적인 ‘레이노그래프(Rayograph)’기법을 연상시킨다. 

전체적인 컬러는 흐릿하고 차분한 느낌의 가지색, 병을 연상케 하는 초록색, 네이비와 초콜릿 브라운 색 등을 바탕으로 황토색, 라임색, 은회색으로 포인트를 준 팔레트로 구성됐다.

이번 시즌의 원단은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영국산 레인코트 옷감인 개버딘, 캐벌리 트윌 모직, 헤비 테일러링 플란넬과 함께 그런지한 모헤어, 에시드 컬러의 오버다잉 데님, 워싱된 여분 군용 코튼 드릴이 등장한다. 

우아한 테일러링은 고전적인 영국식이며 동시에 펑크적이다. 아우터는 클래식한 컨트리 코트의 실루엣을 변형한 재킷을 통해 전원적인 느낌을 더했다. 또한, 모던하고 스포티한 느낌을 더하기 위해 해당 재킷을 패셔너블한 스타일의 팬츠와 매치하여 세트로 착용할 수 있다.

폴 스미스(Paul Smith) 가을·겨울 24 컬렉션은 지난 19일 파리에서 열린 런웨이 쇼를 통해 공개됐다. 남성복과 함께 소수의 여성 모델도 남성복과 여성복을 믹스 매치한 스타일링으로 쇼에 등장했다. 

이번 컬렉션은 과거와 대화하는 동시에 현재를 위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컬렉션이다. 패션의 역사에 대한 존경과 경의를 표하는 동시에 패션의 규칙에 대한 반항심을 유지하며 해당 컬렉션은 다방면에서 폴의 기본 원칙인 '클래식에 트위스트를 더하다'를 완벽하게 구현한 컬렉션이다.

사진 폴 스미스

이수빈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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