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설 나오면 '사생활' 운운하는 스타들…방송용·미방송용 사생활 따로 있나 [KDF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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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설 나오면 '사생활' 운운하는 스타들…방송용·미방송용 사생활 따로 있나 [KDF 시선]
  • 김상록
  • 승인 2024.03.2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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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산다'에 나온 트와이스 지효. 사진=MBC 유튜브 채널 '엠뚜루마뚜루' 캡처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지효 측이 25일 스켈레톤 국가대표 출신 윤성빈과의 열애 여부에 대해 사생활이라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연예계에서는 열애설이 제기되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언론에 '사생활'로 답변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연예인이라고해서 사생활을 대중에게 공개해야할 의무는 없다. 하지만 연예인들이 방송을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포장하는 사생활은 공개하고, 이미지에 타격이 갈 수 있는 사생활은 감추려 한다면 이는 모순에 가깝다.

이번에 열애설이 불거진 지효, 윤성빈은 모두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 출연 중이다. 지효는 부지런하게 살아가는 밝고 건강한 청년의 이미지를 선보였다. 

'나혼자 산다'는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지효의 영상에서 "뭐든지 다 빨리빨리! 하루를 48시간으로 만드는 기적"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나혼자 산다' 속 지효는 집안일을 척척 해낸 다음, 필라테스를 하러 나가는 등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이런 부지런한 사람이 제일 멋져보임", "왜 성공했는지 알겠다. 저렇게 살아야겠다. 아이돌 보고 삶의 자극받는거 처음", "부지런함의 끝판왕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성빈은 은퇴 후에도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모습으로 '나혼자 산다'에 나온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운동이라면 신물이 날 정도로 많이 했을텐데 저렇게 꾸준히 운동하는것도 대단하다", "운동 안할 때는 귀엽고 운동할 때는 섹시하고 매력 터진다", "상하체의 조화 짱", "관심 없었는데 영상 보고 팬됐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지효, 윤성빈이 '나혼자 산다'에 출연해 사생활을 공개하면서 대중의 긍정적인 반응을 많이 이끌어낸 것이다. 다만, 두 사람은 방송 밖 사생활은 감추기로 했다. 보여주고 싶은 사생활만 보여주겠다는 것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

'나혼자 산다'에 나온 윤성빈. 사진=MBC 유튜브 채널 '엠뚜루 마뚜루' 캡처

앞서 배우 류준열, 한소희 역시 열애설의 사실 유무에 대해 '사생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류준열, 한소희가 하와이 여행을 즐기고 있다는 목격담이 나오면서 열애 의혹이 제기됐는데, 당시 류준열의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류준열이 사진 작업을 위해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 "배우의 개인 여행이라는 점 존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소희의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도 '사생활'로 답변을 대신했다. 이후 한소희가 개인 블로그에서 류준열과 좋은 감정을 가지고 관계를 이어가는 사이라고 하자, 류준열 측은 그제서야 "올 초부터 한소희와 좋은 마음을 확인하고 만남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류준열은 '나혼자 산다', '온앤 오프' 등 연예인들의 집이나 일상 속 모습을 공개하는 프로그램에 나온 적은 없지만 2019년 JTBC '트래블러-쿠바'에 배우 이제훈과 함께 출연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배낭 여행을 떠난 류준열, 이제훈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평범한 사람처럼 여행을 즐기는 스타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JTBC '트래블러-쿠바' 캡처

연예인들이 사생활을 정말 공개하고 싶어하지 않는게 맞다면, '나혼자 산다' 같은 프로그램에 나오는 것은 어떻게 봐야 하나. 오로지 본업인 연기, 노래 등으로만 대중과 소통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면 된다. 방송 속 사생활과 '진짜 사생활'의 괴리를 만드는 것은 연예인 본인들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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