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피플] 급성장하는 신세계디에프의 비밀병기 홍석호 MD팀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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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피플] 급성장하는 신세계디에프의 비밀병기 홍석호 MD팀장을 만나다
  • 김선호
  • 승인 2016.10.3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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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루이비통 매장 유치부터 지금 신세계면세점 명동점까지
신규면세점 고급·차별화 일구고, 기름진 토양서 전문인력 돋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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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신규 시내면세점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신세계만의 유통 DNA 속에서 면세사업의 새로운 꽃이 명동 상권에서 피어나고 있다.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며 순항하고 있는 그 중심에 홍석호 MD팀장이 위치한다.

d1031_009 사진제공: 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 홍석호 MD팀장.

홍 팀장은 한국면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면세사업 업무를 맡았을 땐 경험이 없어 좌충우돌하며 가이드를 세웠다. 그리고 이젠 신규면세점에서 전문 인력을 양성하며 한국 면세시장의 성장과 같이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세계 면세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는 바로 ‘대한민국’이다. 그러나 한국 면세시장은 기로에 서있다. 제도의 정비, 시장 안전성, 불확실성 해소 등이 과제로 남아 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오픈을 준비하며 홍 팀장은 바로 그 점이 브랜드 유치에 힘든 점이었다고 밝혔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여타 면세점에 비해 입지가 좋았으며 백화점과 함께 구성돼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때문에 다른 면세점에 비해 브랜드 유치를 위한 설득이 조금이라도 편한 것 같다. 그러나 면세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전망 등 미래설계가 가장 어려웠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브랜드들이 의문을 품었던 것도 사실이다”

올해 1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커다란 국내 면세산업의 함선이 안개 속에 휩싸였다. 시장의 안정화는 관련 법령·제도의 견고함과 명확한 방침·방향성에서 비롯한다. 그럼에도 시내면세점 특허심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은 불투명하며, 늘어난 면세점에 비해 내실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홍 팀장은 ‘종합적’, ‘합리적’ 판단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귀신같이 패션 트렌드를 따라 제품을 발주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업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종합해 의사결정을 합리적으로 내릴 수 있는 역량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을 가능케하는 것이 바로 ‘경험’이다”라고 강조했다.

그의 면세사업 경험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호텔신라에서 호텔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던 그가 면세사업부로 발령을 받은 시기다. 우연찮게 면세점의 길을 걷게 된 그는 시내면세점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또 해외로 사업 확장을 하던 신라면세점과 맥을 같이 하게 됐다. 당시를 회상하며 “당시 신라면세점에서 면세사업 경험치가 많지 않고 나조차도 경험치가 없다보니 좌충우돌했다. 가장 힘들었지만 또 가장 보람된 순간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d1031_010 사진=김선호 기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내부 전경.

“대한민국 산업군 중 세계 ‘No.1’을 하고 있는 것이 많진 않다. 하지만 그 중 면세시장만은 계속해 세계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 즐겁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면세점에 ‘루이비통’이 입점했다. 출국장면세점 중에선 최초의 매장이었다. 그 브랜드 유치전에 있어 홍 팀장은 “루이비통을 유치하기 위해 파리를 오갔다. 중국 전역의 도시와 연결되는 허브 공항이라는 점과 미국·유럽의 면세점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다르다는 점이 설득 포인트였다. 이 경험은 신라뿐만 아니라 면세업계에서도 큰 경험을 쌓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면세점 유통은 백화점과 다른 유통 경로를 겪는다. ‘보세’라는 틀 안에서 직접 발주, 해외 소싱, 상품 등록, 끝으로 공항 ‘인도장’에서 소비자에게 면세품이 제시간 내에 차질 없이 전달되어야 한다. 그 과정 속에서 브랜드 업체를 설득하고 입점하는 역량 또한 핵심이다.

그는 그를 이을 수 있는 후배를 양성하고 있다. 신세계디에프 MD를 구성하고 있는 인력의 약 70%는 면세점 관련 경험이 없으나, 이들에게 그의 경험이 녹아들고 있는 중이다. 현재 불확실성이 높은 면세시장 내에서 가장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야 하는 이때, 홍 팀장은 바로 그 점을 재차 강조한다.

“브랜드를 설득할 수 있는 논리는 바로 경험에서 우러나온다. 그 경험이 바로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근거다. 면세점 소비자들 또한 예측하기 힘들다. 언제 해외를 나갈지 모르는 내국인, 언제 올지 모르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시장조사를 해야 한다. 면세점의 특성은 바로 여기서 발현한다. 다수의 변수가 있으나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의사결정이 면세산업을 이끌어나가는 주축이다”

신세계면세점의 성장이 면세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기존 롯데면세점 본점(소공점)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대한 우려도 제시된 바 있다. 그러나 신규면세점 중에선 가장 높은 일평균 매출을 기록하며 ‘순항’ 성장을 하고 있다. 업계는 롯데·신라면세점에 이어 신세계까지 면세시장이 3강 구도로 굳혀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또 다시 신세계는 명동점에 이어 강남권 센트럴시티를 후보지로 내세워 올해 하반기 시내면세점 특허전(戰)에 참가했다. 신세계디에프 MD팀은 더욱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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