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피해 고백한 심석희 "저항할 수 없었다" 증언..국가 관리시설이 '범죄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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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 고백한 심석희 "저항할 수 없었다" 증언..국가 관리시설이 '범죄공간'
  • 김시아
  • 승인 2019.01.0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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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가 아닌 미투 이슈의 중심에 선 심석희 선수가 성폭력 범죄의 대상이 됐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심석희 선수가 조모 코치로부터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심각하게 당했던 것.


미성년자 때부터 시작된 범죄는 각종 큰 대회를 앞두고 협박의 수단으로 이용되며 무려 4년에 걸쳐 자행됐다. 선수촌 이탈은 단순한 폭행 때문이 아니었던 셈이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다소 화가 난 듯 얼굴을 붉히고 있고, 네티즌들은 이 모든 게 꿈이길 바란다며 고개를 떨구고 있다.


한국 체육계에서 발생한 '숨가쁘게 좌우를 살피지 못했던' 악몽은 이제 외신을 통해서도 그 추악한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심 씨 성폭행 고소 사건은 그렇게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이 여전히 병들어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녀를 향한 막가파 코치의 성폭력 범죄행위가 일어난 장소는 상상을 초월한 곳이었다.


이를테면 한국체육대학교 빙상장 지도자 라커룸, 태릉 및 진천선수촌 빙상장 라커룸 등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시설에서 잔인한 범죄가 벌어졌다.


하지만 그녀는 참아야 했고, 저항할 수조차 없었다고 증언했다. 보복이 두려웠기 때문이었다고 그녀는 말했다.


심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시민들은 마음의 혼돈으로 인한 피로감을 호소 중이다.


아울러 심석희 외에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으로, 신변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심석희 선수는 이와 관련 "모든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며 "이런 사건이 다신 발생해선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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