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면세점, 중국관광객 겨냥 안면인식결제시스템 속속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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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면세점, 중국관광객 겨냥 안면인식결제시스템 속속 도입
  • 김윤미
  • 승인 2019.10.28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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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에 이어 안면인식결제시스템 도입까지 중국관광객을 겨냥한 국내 면세점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롯데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29일부터 각각 알리페이-위챗페이 안면인식결제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먼저 롯데면세점은 중국 최대 모바일 결제시스템인 알리페이의 안면인식결제시스템 ‘스마일 투 페이’를 도입한다. 롯데면세점은 29일부터 명동본점 설화수 매장을 시작으로 연내 10대를 서울 시내점에 설치할 계획이다. 

알리페이의 안면인식결제시스템 ‘스마일 투 페이’는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처음 서비스를 도입한 후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알리페이는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에서 점유율 54%를 차지하고 있으며 ‘스마일 투 페이’는 중국 내 300개가 넘는 도시에서 사용되고 있다.

롯데면세점 제공
롯데면세점 제공

롯데면세점은 알리페이의 국내 첫 ‘스마일 투 페이’ 도입을 기념해 다음달 19일까지 스마일 투 페이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LDF 페이 1만원을 증정한다. 또, 스마일 투 페이 국내 론칭을 기념해 롯데면세점 전점에서 알리페이로 1200위안 이상 결제 시 50위안을 바로 할인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안면인식결제시스템은 알리바바 전자결재앱인 알리페이에 들어가 ‘스마일 투 페이’를 누른 뒤 자신의 얼굴 사진을 등록하면 사용 가능하다. 과거 앱을 켜 QR코드를 통해 모바일 결제를 했다면 안면인식 결재는 안면 인식 장치 카메라 앞에 서기만 하면 바로 자동 결제된다. 안면인식시스템은 보안성과 인식율이 높고, 3D 얼굴 인식 기술을 적용해 위조 여부는 물론, 실제 얼굴과 사진을 구별할 수도 있다고 롯데면세점 측은 밝혔따. 또, 가발이나 안경을 써도 등록 된 얼굴을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으며 여러명 가운데 섞여 있더라도 결제할 사람의 얼굴을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정현 롯데면세점 마케팅부문장은 “중국 최대 결제시스템인 알리페이의 안면결제시스템 ‘스마일 투 페이’를 도입해 중국 고객의 결재 보안성과 편리성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신세계면세점도 29일부터 중국 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위챗페이(Wechat Pay) 안면인식결제시스템을 도입한다.

신세계면세점 제공
신세계면세점 제공

위챗은 이용자 11억명을 보유한 중국의 대표 메신저로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다. 안면결제는 최근 중국 내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결제수단으로, 소매업계는 물론 의료, 식음, 업계로 점차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과 인천공항점의 약 40개 매장에서 위챗페이 안면인식 결제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운영하고 점차 도입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 역시 안면인식결제서비스 도입을 통해 중국인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안면인식결제시스템 도입과 함께 결제 고객 대상으로 최대 88위안까지 랜덤으로 할인받을 수 있는 오픈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위챗페이 안면결제시스템은 위챗 어플리케이션 내 실명 인증을 완료한 중국인이라면 누구든지 사용 가능하다. 결제 시 99.99%의 정확도를 자랑하는 안면인식 스캐너를 바라보고 서있으면 약 10초만에 모든 결제가 완료된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면세점 담당자는 “중국 관광객이 방문 시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신세계면세점이 29일부터 일제히 안면인식결제시스템을 도입하는 것과 관련해 신라면세점은 "준비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윤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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