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펴기 힘든 어르신, 굽히면 편하지만...꼬부랑 허리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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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펴기 힘든 어르신, 굽히면 편하지만...꼬부랑 허리될 수도
  • 박주범
  • 승인 2020.04.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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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통 환자 중에 허리를 숙이면 아픈 사람과 오히려 허리를 숙이면 통증이 줄어드는 사람이 있다. 나이가 들수록 허리를 숙였을 때 통증이 괜찮아져 지팡이나 보행기, 유모차 등에 의지해서 허리를 구부리게 된다. 

허리를 곧게 펴고 있으면 통증이 심해지고,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일시적으로 신경 통로를 넓혀줘 통증이 없어지는 척추협착증 때문이다. 척추협착증 환자의 50% 이상이 노화와 관련 있으며, 주로 50~60대 이후 많이 발병하고 있다.

허리 통증에는 디스크보다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인한 통증인 척추협착증과 척추전방전위증이 더 흔하다. 협착증과 전방전위증 환자들이 허리 디스크와 착각하게 되는 이유는 다리가 아픈 증상이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스크는 다리로 가는 신경의 일부만 눌려 일부만 아픈 경우가 많은 반면, 협착증은 신경통로 자체가 좁아져 신경다발을 전체적으로 누르기 때문에 다리 전체가 아프다. 

주로 디스크는 한쪽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협착증은 양쪽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척추협착증은 오래 서 있거나 걸을 때 다리가 터질 듯 아파 가다가 쉬고, 가다가 쉬는 신경인성 파행 증상이 특징이다. 이런 통증이 생기면 약물·물리·주사치료로 통증을 감소시키고, 올바른 자세와 생활 습관 개선, 적절한 운동이 중요하다. 

척추관을 넓히는 수술은 비수술 치료에 호전이 없는 경우, 걷기가 힘들어 지는 경우,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 근력 약화나 마비나 배변 장애가 동반 되는 경우에 고려한다.

목동힘찬병원 윤기성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60대 이상 척추환자의 수술은 척추협착증에 의한 수술이 많은 편이지만, 척추관협착증은 대부분 약물, 물리, 주사치료로 증상이 완화되어 수술이 필요 없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며 “질환 초기단계에는 통증이 불규칙하게 나타나는데 통증 양상에 따라 보존적 치료가 이뤄지면 통증 감소는 물론 자세 변화를 막을 수 있어 수술 없이 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척추관협착증 초기 단계에는 스트레칭, 자전거 타기와 같은 운동치료 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걷기가 힘들 정도라면 약물 요법, 물리치료 및 비수술 치료 등 체계적인 방법으로 질환을 극복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힘찬병원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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