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농식품부, "매우 엄중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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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농식품부, "매우 엄중한 상황"
  • 박주범
  • 승인 2020.10.2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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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지난 21일 충남 천안시 봉강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올해 동절기 처음으로 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주변국 등 해외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으며, 철새가 본격 도래하는 시점에서 항원이 검출되어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 항원검출 즉시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AI SOP)에 따라 강화된 방역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주요 방역조치로는, 반경 10km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 검출지점 출입통제, 해당지역 내 가금농가 예찰·검사 강화, 이동통제 및 소독, 철새도래지와 인근 농가에 대한 차단방역 강화, 광역방제기 등 방역차량을 총 동원하여 매일 소독 실시 등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9월부터 철새도래지 103개소에 대한 방역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철새도래지 주변의 축산차량 출입통제 구간을 전년 대비 82% 확대(193→353km)하고, 주변 도로는 광역방제기와 지자체 소독차량, 군 제독차량 등을 동원해 매일 소독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금년 동절기 처음으로 야생조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가금농가 종사자 등 축산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에 검출된 항원의 고병원성 판정은 5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H5형 AI의 해외 발생은 593건으로 전년(211건) 대비 2.8배 증가했으며, 러시아, 대만, 중국 등 주변국에서는 217건 발생으로 전년(97건)과 비교해 2.2배 증가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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