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김기덕 감독,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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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김기덕 감독,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 박홍규
  • 승인 2020.12.1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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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이 11일 (현지시간) 라트비아 현지 병원에서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타스 통신과 델피 Delfi 등 동부 유럽 언론이 보도했다. 또 이를 처음 보도한 조선일보 등은 외교부 소식통을 통해 김기덕 감독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델피 등의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국의 유명 감독 김기덕이 코로나 19로 라트비아에서 사망했다는 정보가 오늘 나타났다. 깐느 베니스 베를린 등 유력 영화제 수상자인 김기덕 감독은 러시아에서 에스토니아를 거쳐 지난 5일 라트비아에 도착했다. 이후 현지 영화 관계자들과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김기덕 감독은 현지 자말라에 집을 구입하고 거주 허가를 얻기 위해 현지 관계자를 만나야 했지만 회의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그의 동료들이 병원 등을 찾기 시작했지만 개인 정보 보호 규칙 등 때문에 검색 등이 수월치 않았다. 그리고 현지시간 11일 오후 1시 20분께 병원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김기덕 감독은 세계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감독 중 한 명으로 고국에서는 사랑받지 못했지만 유럽 등에서 인정을 받으며 다양한 영화제에 참석해 왔다"며 그의 죽음에 대해 아쉬워 했다. 

이어 "그는 30편 이상의 영화를 만들었지만 정규 영화 교육을 받지 않았고 1996년 저예산 영화 '악어'를 통해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이어 '섬' '빈 집' '사마리아인' 등을 통해 칸 베니스 베를린 등에서 주요한 상을 소개한 한국 출신의 세계적 감독"이라고 그를 추모했다. 

그러나 김기덕 감독에게 영광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2018년에는 여배우 미투에 휘말렸고 이때문에 'PD수첩' 등 크고 작은 소송 중 이었다. 이후 주로 해외에 머물렀고 러시아 현지에서 영화를 만들기도 했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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