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日常] "코로나 1막 1장"...집콕 언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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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日常] "코로나 1막 1장"...집콕 언택트
  • 박주범
  • 승인 2021.01.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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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개인의 선택이 아닌 언택트 시대라고 해야할까? 

건강을 위한 헬스케어도 헬스장으로 향하지 않고 홈 트레이닝으로 대체한다. 외부에서 설레임과 기대로 함께했던 브런치와 근사한 저녁식사도 지금은 온라인상에 가득한 정보를 참고해서 재료들을 준비하고 그전에 실행하지 않았던 요리사가 되어 가정의 밥상으로 탄생한다. 

일년 넘게 예기치 않은 요리사가 되면서 저마다의 요리 실력들이 늘고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에따라 마트에만 들러도 이미 언택트 시대에 맞게 반조리된 식품들을 다양하게 만날수 있다.

점차 1인가구가 늘어감에 따라 그 추세에 맞춰 1인 식단에 알맞은 소포장의 간편식 식단들을 얼마든지 접할 수 있다. 굳이 요리실력이 되지 않더라도 세상은 언택트시대와 1인가구의 소비에 맞춰 변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휴일 오전에는 컴퓨터 모니터를 켜고 폼롤러와 매트를 챙겨서 삼십분씩 정해 놓은 홈 트레이닝 시간을 갖는다. 홈 트레이닝 프로그램도 다양해서 각자의 역량에 맞는 프로그램을 컴퓨터나 모바일 앱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내 나이와 성별  본인이 원하는 트레이닝 종류를 선택하면 한 달 정도의 맞춰진 프로그램이 적용된다. 동작들도 따라하기 쉬워 각자의 트레이닝 단계에 따라 동영상을 반복하면 된다. 한달 프로그램이지만 중간중간 휴식을 갖을 수 있는 요일이 있어서, 자칫 작심삼일로 끝날 수 있는 새해 운동 목표를 달성하는 성취감을 안겨 준다.

홈트레이닝 시간이 지나면 모바일 앱을 참고해서 여러가지 메뉴와 레시피를 정하고, 하루는 분식메뉴로 다른 날은 퓨전 음식을 준비해 보면서 언택트 요리생활을 실천한다.
 
한끼의 식사가 해결되면 간단하게 홈 메이드 티 타임을 갖는다. 근래에 유행했던 달고나 커피 등을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숙지하고 실행해 본다. 그 전에는 잠깐의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놓치고 지냈던 지난 날의 취미생활을 소환해 보기도 한다. 

거리두기가 상향되고 개인의  선택이 아닌 집콕 생활이 이어지면서 잊고 있던 겨울 털실들을 꺼내 간단한 화분받침, 주방에서 요긴하게 쓰이는 털실 수세미를 코바늘을 사용하여 완성해 간다. 

이제 올해 내로 백신이 보급되고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의 면역력이 향상된다면 코로나 前시대로 돌아가 다시 저 마다의 일상을 시작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어두운 터널을 지나 밝은 터널 밖 세상이 있듯 오늘은 지치고 힘든 일상이지만 지금의 집콕 생활의 여유로움이 그리움으로 남길 바란다. 아쉬움이 되든 그리움이 되든 오늘의 집콕생활은 1막1장으로 끝나기를 바라면서 아직은 진행 중인 이 1막 1장의 시간들을 잘 수행해 가야겠다.

글. 민지영 주부. 아직도 차 한 잔에 창 밖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 nymphaea11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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