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스포츠 엠버서더 이하늘, 존뮤어 트레일 남진 無지원 세계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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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스포츠 엠버서더 이하늘, 존뮤어 트레일 남진 無지원 세계기록 경신
  • 박주범
  • 승인 2023.09.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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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스포츠 엠버서더 이하늘씨가 존뮤어 트레일 남진 도착지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 엠버서더 이하늘씨가 존뮤어 트레일 남진 도착지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의 엠버서더 이하늘씨가 존뮤어 트레일(John Muir Trail) 남진(북단에서 남단으로 이동)에서 무지원 단독으로 120시간 13분의 종주 기록을 세웠다.

코오롱스포츠는 알피니스트, 극지 전문가, 장거리 하이커, 트레일 러너 등 11명을 브랜드 앰배서더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하늘씨는 한국 여성 최초로 미국 장거리 하이킹 트리플 크라운(1만2800km)를 달성한 하이킹 전문가로, 남편인 양희종씨와 함께 두두부부(두 바퀴의 자전거와 두 다리의 하이킹으로 세계를 여행하는 부부)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다.

존뮤어 트레일은 환경운동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존뮤어를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따 조성된 트레일로, 요세미티 밸리에서 시작해 시에라 네바다 산맥을 거쳐 미국 본토에서 가장 높은 휘트니산(4421m)까지 연결된 220마일(약 350km)의 장거리 트레일이다.

일반적으로 종주를 하는데 평균 20일 정도가 소요되며 중간에 만나는 보급포인트에 미리 보급품을 보내 두거나, 혹은 20-30km 정도를 걸어 나와 마을에서 보급을 한 후 다시 돌아가 걷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원팀의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으며 지원을 받지 않고 스스로 모든 짐을 가져가는 방법도 있다.

이하늘씨는 지난해 7월 존뮤어 트레일 북진 방향으로 무지원 일시 종주를 첫 도전만에 성공했으며, 이번 남진 방향 종주도 스스로 모든 짐을 가져가는 ‘무지원’ 방식을 택했다. 현지시간 지난 7일 오전 3시에 첫번째 도전에서 태풍으로 인한 기상 악화로 230km 지점에서 탈출해 14일 오전 3시에 요세미티 밸리 해피아일에서 재도전을 시작해 지난 19일 오전 3시 13분 휘트니포털에 도착하며 완주에 성공했다. 이 기록은 기존 여자 최고기록인 148시간 13분을 28시간이나 앞당긴 신기록이다.

이하늘씨는 “끝을 알 수 없었지만 도전을 이어갔던 것, 그것이 이번 종주에 가장 큰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소회했다.

사진=코오롱스포츠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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