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이선영 아나운서, 이선균 녹취 보도 KBS 비판 "어떤 가치 있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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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선영 아나운서, 이선균 녹취 보도 KBS 비판 "어떤 가치 있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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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2.2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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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MBC 아나운서

이선영 MBC 아나운서가 배우 이선균의 녹취록을 보도한 KBS를 비판했다.

이 아나운서는 전날 자신의 SNS에 "고 이선균 씨 죽음과 관련해 고인이 어떤 마음이었는지 알 길은 없지만, 나는 KBS의 그 단독 보도를 짚고 싶다"고 말했다. 이 아나운서가 언급한 'KBS의 단독 보도'는 지난달 24일 방송된 유흥업소 실장 A씨와 이선균 간에 대화가 담긴 녹취록이다.

그는 "유흥업소 실장이라는 모씨와의 통화에서 오고 간 은밀한 대화. 고인의 행동을 개별적으로 비난할 수는 있겠다. 
하지만 그 보도가 어떤 사람의 인생을 난도하는 것 외에 어떤 보도 가치가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리포트라는 이름으로 쓰인 그 칼은 고 이선균 씨만을 향한 것이 아니라 선량한 피해자인 그의 아내와 아이들도 찔러 생채기를 냈을 것이며 디지털 시대에 영구적으로 박제되어 영영 낫기 힘들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선택은 나빴다. 남겨진 가족들은 어쩔까 걱정이다. 부디 주위 사람들이 잘 지켜주기를 바랄 뿐"이라며 "그의 연기를 좋아했었는데.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이 아나운서는 이후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에 마련된 배우 고(故) 이선균의 빈소
. 사진=연합뉴스

이선균은 전날 오전 10시30분쯤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빈소는 같은날 오후 3시쯤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9일 오전, 장지는 전북 부안군에 있는 선영이다.

1999년에 데뷔한 이선균은 2007년 드라마 '하얀거탑', '커피 프린스 1호점' 등이 히트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파스타'(2010), '골든 타임'(2012), 영화 '화차'(2012), '내 아내의 모든 것'(2012), '끝까지 간다'(2014) 등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유명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국제영화제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을 받으며 월드 스타 반열에 올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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