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옛 현대상선)의 매각 1차 협상이 2주 연장된 가운데 하림은 향후 본계약 체결에 자신만만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23일 한국면세뉴스의 '인수자금 조달 어려움과 노조 반발'에 대한 질의에 하림 관계자는 "하림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세부조건에 대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이후 본계약을 앞두고 있다"며 인수에 자신있어 했다.
이어 본계약 협상이 2주 연장된 것에 대해 이 관계자는 "그 내용은 매각측에 문의하면 된다"며 하림 내의 이유가 아닌 매각 당사자인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사정으로 연기되었음을 시사했다.
한편 해운 업계에 따르면 HMM 매각을 위한 주주 간 계약 협상 시한이 내달 6일로 2주 연장됐다. 1차 협상기한은 지난 23일까지였으나 양측이 매각측이 보유한 HMM의 영구채 처리 문제 등을 두고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하림그룹은 매각 측의 잔여 영구채에 대해 주식 전환을 3년간 유예하고, 잔여 영구채 주식 전환 시 우선매수권을 부여할 것을 요청했다. 매각 측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측인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HMM 주식 3억9879만주(57.9%)에 대한 거래금액으로 6조4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설 연휴 전 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주범, 박성재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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