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청각장애인 계좌서 몰래 1억 인출한 20대 농협 직원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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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청각장애인 계좌서 몰래 1억 인출한 20대 농협 직원 입건
  • 박성재
  • 승인 2024.04.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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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한 시골 농협 20대 직원이 80대 고령의 고객 계좌에서 예금을 몰래 빼 쓴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KBS에 따르면 충북 소재 지역 농협에서 20대 직원 A씨가 80대 청각장애인 고객 B씨의 계좌에서 1억원 가량의 예금을 빼 쓴 사실이 적발됐다. A씨는 내부 감사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B씨의 통장에서 지난해 10월 17일 하루에만 600만원씩, 세 차례에 걸쳐 1800만원의 예금이 인출됐고 지난 2월까지 넉 달여 동안 인출된 액수만 1억원 가량이다.

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범행에 현금 인출기를 이용했는데, 고령인 B씨가 예금 가입 과정에서 계좌 비밀번호를 직접 입력하는 대신 A씨에게 말해줬을 것으로 추정된다.

B씨의 가족들은 농협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금융감독원에도 별도로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박성재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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