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역인 제주 수월봉 지질트레일 코스(제주올레 12코스)에 있는 절벽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자연유산 관리인이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 해안 산책로 남쪽 입구에서 70여ｍ 안쪽 거리에 있는 절벽단면 일부가 붕괴한 것을 발견해 세계유산본부에 신고했다.
붕괴 지역은 높이 6∼7ｍ가량의 절벽으로, 상층부에서부터 돌과 흙이 흘러내려 근처 펜스까지 덮쳤다. 무너진 곳의 폭은 1∼2ｍ가량이다.
세계유산본부는 붕괴 지역 일대를 비롯해 해안 산책로 2㎞ 전체를 잠정 통제했다. 이날 산책로를 찾은 관광객은 입구에 배치된 안내사들의 안내에 따라 발길을 돌렸다.
세계유산본부는 현장 조사 결과 추가 낙석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전문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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