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거점이 다른 국가로 옮겨질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일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아랍 당국자들을 인용해 카타르에 거주 중인 하마스 정치 지도부가 휴전 협상 관련 압박이 높아지자 카타르에서 거점을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랍 당국자는 하마스가 중동 국가 최소 2개국과 접촉해 문의했으며 여기에는 오만도 포함됐다.
교착 상태에 빠진 휴전 교섭과 관련해 카타르 등 중재국은 하마스의 양보를 요구하고 있으며 추방 카드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와 협상단 사이 불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거점 이전이 실현되면 교섭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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