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의 시부야(渋谷) 거리가 무지개빛으로 물들었다.
21일 교도(共同)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도쿄 시부야에서 '도쿄 레인보우 프라이드 2024' 행사가 열려 성소수자(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 등) 1만 5천여명이 참가해 행진을 가졌다.
행사를 주최한 NPO법인 '도쿄 레인보우 프라이드'가 지난 1994년 8월 수백명 규모로 시작한 퍼레이드 행사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다.
올해 테마는 '변할 때까지 포기하지 말자'로 주요 7개국(G7) 중 유일하게 동성 커플에 대한 법적 보호가 없는 일본을 비판하는 의미도 담았다고 한다.
해를 거듭할수록 사회적 인식도 달라져 기업들이 행사를 협찬하고 있으며 퍼레이드는 도쿄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로 확산돼 30군데 이상의 지방자치단체에서 200회 이상 개최됐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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