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 1조 9100억원…5분기 만에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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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 1조 9100억원…5분기 만에 흑자 전환
  • 김상록
  • 승인 2024.04.3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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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DS·Device Solutions)부문이 5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반도체 사업이 흑자 전환하며 삼성전자 전체 실적도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2024년 1분기 매출 71조9200억원, 영업이익 6조61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매출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판매 호조 및 메모리 시황 개선에 따른 판가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조 7800억원 증가했다. IT 시황이 회복되는 가운데 메모리가 고부가 제품 수요 대응으로 흑자 전환했고 MX(Mobile eXperience) 부문도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이익이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분기 매출을 70조원대 이상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이다. 1분기 영업이익도 지난해 1분기(6402억원)보다 10배 가량 뛰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반도체 부문(DS) 매출은 23조1400억원, 영업이익은 1조91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부문이 흑자 전환한 것은 2022년 4분기(2700억원) 이후 5분기 만이다. 2023년에는 반도체 업황 악화의 여파로 연간 15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반도체 메모리는 지속적인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전반적인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고 지난 분기에 이어 DDR5(Double Data Rate 5) 및 고용량 SSD(Solid State Drive) 수요 강세가 이어졌다.

시스템 LSI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용 SoC(System on Chip), 센서 등 부품 공급은 증가했으나 패널 수요 둔화에 따른 DDI(Display Driver IC) 판매 감소로 실적 개선은 예상 대비 둔화됐다. 파운드리는 주요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매출 개선이 지연됐으나 효율적 팹(FAB)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다.

모바일과 TV, 가전 사업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Device eXperience) 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달성했다. 스마트폰 시장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VD(Visual Display)의 경우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모델의 수요는 견조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전략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주력해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전분기 대비 수익성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에어컨, 비스포크 AI 등 고부가 가전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재료비 등 원가 구조 개선으로 수익성이 향상됐다.

자동차 전장 자회사인 하만의 매출은 3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400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액은 1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반도체가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는 1조1000억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반도체 부문 실적에 대해 메모리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반 서버 및 스토리지 중심으로 수요 개선이 전망되고 시장 가격도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생성형 AI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이라며 "또한 1b나노 32Gb(기가비트) DDR5 기반 128GB(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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