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4분기 영업이익 2조 8200억원…전년 동기 대비 34.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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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4분기 영업이익 2조 8200억원…전년 동기 대비 34.4% 감소
  • 김상록
  • 승인 2024.01.3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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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이 67조7800억원, 영업이익은 2조82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81%,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4.4% 줄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58조9400억원, 영업이익은 6조567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14.3%, 영업이익은 84.8%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밑돈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6조319억원) 이후 15년 만이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분이 4분기 매출 21조6900억원, 영업손실 2조18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분기 4조5800억원, 2분기 4조3600억원, 3분기 3조7500억원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는 고객사 재고가 정상화되는 가운데 PC 및 모바일 제품의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하고 생성형 AI 서버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수요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4분기 매출 39조5500억원, 영업이익 2조620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인플레이션 및 불안정한 국제 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소폭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는 신모델 출시 효과가 둔화되면서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해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이익이 감소했다"며 "단, 태블릿 제품은 프리미엄 신제품을 중심으로 출하량이 증가했으며 웨어러블 제품도 연말 성수기를 활용해 견조한 판매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시설투자액은 16조4000억원이다. 이중 반도체가 14조9000억원, 디스플레이(SDC)는 8000억원 수준이다. 연간으로는 전년과 동일한 53조1000억원이다.

삼성전자는 "2024년은 메모리 시황과 IT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며 "AI 반도체에 적극 대응하고 AI 탑재 제품 시장 선점을 추진하는 가운데, 프리미엄 리더십과 첨단공정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기술 준비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제품별 회복 속도 차이에 따라 전사적으로 상저하고의 실적이 전망된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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