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갤러리아면세점 리뉴얼, MCM→주류·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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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갤러리아면세점 리뉴얼, MCM→주류·담배
  • 김선호
  • 승인 2017.01.25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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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관광객 소비트렌드에 따라 K-뷰티 확대
MCM 매장 철수한 곳엔 주류·담배 품목으로

제주국제공항에 위치한 갤러리아면세점이 2017년 ‘정유년’을 맞아 매장 리뉴얼을 했다. 제주 갤러리아면세점 관계자는 “MCM 브랜드와 계약기간이 2016년을 끝으로 만료됨에 따라 철수를 했으며, 해당 공간엔 주류·담배 품목으로 채워졌다. 또한 기존 화장품 매장이 다소 협소했으나 확대 리뉴얼을 통해 방한 외래관광객의 소비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D0125_004 사진=김선호 기자/ 2016년 초 제주국제공항 국제선에 위치한 갤러리아면세점(출국장면세점)의 전경. 해당 매장 중 MCM 브랜드가 철수했다.

제주국제공항 출국장에 운영 중인 갤러리아면세점은 지난해 71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대비(616억원) 약 17.3% 성장한 수치다. 그러나 지난해 2분기에 199억원의 매출에서 3분기 196억원, 4분기 145억원의 매출로 낮아졌다. 제주를 찾은 방한 외래관광객이 늘었음에도 성장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갤러리아면세점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중국에서 ‘반부패’ 정책이 세관 단속이 강화됨에 따라 면세점 매출이 주춤했다. 제주엔 약 8개의 카지노가 위치해 시즌별 매출이 상승한 바 있으나 중국 ‘반부패’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이를 찾는 소비자들이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세관단속강화는 면세점 매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제주국제공항 갤러리아면세점 매출 중 외래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96.52%를 차지한다. 특히 그 중에서도 중국인 관광객의 비중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D0125_006 사진제공: 갤러리아면세점 입점 브랜드/ 제주공항 갤러리아면세점에서 철수한 MCM 매장 자리엔 주류, 담배 품목 브랜드로 새롭게 채워졌다.

D0125_005 사진제공: 갤러리아면세점 입점 브랜드/ 제주공항 갤러리아면세점에서 철수한 MCM 매장 자리엔 주류, 담배 품목 브랜드로 새롭게 채워졌다.

이번 MCM 브랜드 매장이 철수한 배경엔 시내면세점과 공항면세점 간의 외래관광객 소비 동향 차이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 관계자는 “럭셔리 패션 상품군의 경우 공항보다는 시내에서 소비가 많이 일어난다. 때문에 시내에서 매출이 오르게 되면 공항에선 주춤하는 경향이 있다”며 “공항 출국장면세점에서 MCM 브랜드 관심도가 이전에 비해 매력도가 높아지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MCM이 나간 공간엔 주류·담배 품목 브랜드로 채워졌으며, K-뷰티 화장품은 더 리뉴얼·확장을 통해 제주공항 이용객들의 쇼핑편의를 높여 2017년 마케팅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다. 공간을 더 넓힌 주류품목에선 위스키보단 중국인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꼬냑 브랜드 ‘헤네시’, ‘레미마틴’ 등에 갤러리아가 기대를 안고 있다. 제주공항 갤러리아면세점의 2017년은 신 성장동력과 전략에 이목이 집중될 한 해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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