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해 옷을 벗자" 러쉬(LUSH)'s 네이키드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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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해 옷을 벗자" 러쉬(LUSH)'s 네이키드 캠페인
  • 김선호
  • 승인 2017.04.0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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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강남·대학로·이태원 일대 퍼레이드
“매년 버려진 포장쓰레기, 지구 9바퀴"

오는 4월 22일 토요일 명동, 강남, 대학로, 이태원 일대에서 옷을 벗고 퍼레이드를 하는 ‘2017 네이키드 데이’가 펼쳐진다. 이를 진행하는 러쉬코리아는 “포장 쓰레기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한 캠페인 일환으로 화려한 포장을 벗어 쓰레기를 줄이자는 취지다”라고 밝혔다. ‘벌거벗은 임금님’의 현대판으로 보일 수는 있으나 지구환경보호를 위한 캠페인으로 선한 소비자의 눈에만 ‘진짜’ 옷이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화장품의 화려한 겉옷을 벗어던진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H0404_002 사진제공: 러쉬코리아/ 2017년에도 러쉬코리아가 진행하는 '고 네이키드' 행사가 각 주요 지역에서 펼쳐진다.
네이키드 퍼레이드는 옷을 벗고 앞치마를 두른 상태에서 직접 거리로 나서는 형태이며, 우려와는 달리 속옷과 바지 등은 모두 착용한 상태에서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보디 페이팅, 디제잉, 버스킹 강연, 미니 콘서트 등 각 러쉬코리아 매장 특성에 맞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함께할 예정이다.

2011년 영국 일간지 텔러그래프에 따르면 매년 버려지는 포장쓰레기 양은 약 73만km에 이른다. 지구 9바퀴가량을 감을 수 있는 양이다. 또한 2015년 영국에서 집계된 국가 통계에선 한해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약 2,260톤으로 그 중에서 31.6%만이 재사용 또는 재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엔 중국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따라 택배가 늘어나며 배송을 위한 포장테이프만 약 1천698만4천km, 지구를 약 425바퀴 돌 수 있는 양으로 드러났다.

H0404_003 사진제공: 러쉬코리아/ 지난해 러쉬코리아가 명동에서 진행한 '고 네이키드' 행사 모습.

이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환경보호운동이 세계 각지에서 일고 있으며, 국내에선 화장품 브랜드 중 러쉬코리아가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영국 러쉬 본사는 포장이 필요하지 않은 고체의 ‘네이키드’ 제품을 다양하게 개발해 샴푸와 컨디셔너, 비누, 입욕제, 페이셜 세럼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취지를 각지에 전달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러쉬코리아 관계자는 “2016년 명동 일대에서만 이벤트를 진행 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명동, 강남, 대학로, 이태원으로 지역을 확대하여 많은 이들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참가신청은 4월 3일부터 16일까지 러쉬 공식홈페이지(http://www.lush.co.kr)에서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한편, 러쉬는 일회성 포장지의 대안으로 ‘낫랩(Knot Wrap)’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2005년부터 러쉬에서 제품을 포장할 수 있도록 출시한 것으로, 단순히 제품을 담는 포장재로 끝나는 것이아니라 스카프, 헤어밴드, 가방까지 일상 속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매력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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