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담여행사 방한 중국인 관광객 3월에만 약 14만명 취소, 전년동기대비 6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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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담여행사 방한 중국인 관광객 3월에만 약 14만명 취소, 전년동기대비 63% 감소”
  • 김윤진
  • 승인 2017.04.2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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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 “관광콘텐츠 개발·시장다변화 시급”
중국인 관광객 방한 ‘패키지’ 여행상품 취소 건수 제일 높아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가 중국 전담여행사를 대상으로 올해 3월 여행상품 취소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141,801명의 중국인이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현황으론 패키지 여행 취소가 913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개별여행 131건, 교류단체 93건, 인센티브 65건 순이다. 협회 측은 “(중국) 정부정책에 따라 한국 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분위기이며, 3월 15일부터 급속도로 방한상품 판매취소가 이루어지고 있다. 여행사를 통한 한국비자 신청도 불허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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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배치 이후 중국 정부가 중국의 한국행 단체 여행 판매 제한 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관광업계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공개한 '3월 관광통계'에 따르면 3월 중국인 관광객은 2016년 약 60만 명에서 올해 36만 명으로 24만 명 감소했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30%에 이를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이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업계 종사자들에게로 돌아갔다.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가 417명을 대상으로 ‘2017년도 관광통역안내사 사드피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5%가 ‘사드사태 이후 소속여행사가 휴업이나 폐업됐다’고 응답했고, 83%가 사드배치 이후 관광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0% 이상은 자신이 속한 여행사가 휴폐업에 돌입해 소득을 정산 받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최근 정부는 사드배치이후 위기에 직면한 관광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외래관광객의 국적 다각화 및 관광인프라 조성에 힘을 쓰고 있으나 쉽지 않아 보인다. 여행업계의 저가경쟁이 완연하고 ‘중국’에서 ‘동남아’로 눈을 돌린 저가 덤핑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관광업계는 이번 위기를 기회로 관광체질 개선에 나서야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관광객 숫자에 집착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품질 높은 방한 관광 상품 개발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광통역사 협회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 감소에 따른 국내 경기 침체 및 관광시장 하락의 원인은 중국 관광객 숫자와 매출에 연연한 것이니 만큼 관광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 및 관광 콘텐츠 다변화가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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