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장품 시장은 ‘젊은 남성’ 모델로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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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장품 시장은 ‘젊은 남성’ 모델로 훈풍
  • 김선호
  • 승인 2017.06.2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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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장품, 여성 대상 광고캠페인에 등장한 男
“중국 소비자신뢰와 관련, 남성 조커 쉬 ‘록시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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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시장의 대세 모델은 역시 ‘여성’이다. 여성 소비자의 구매량이 높은 만큼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아름다운 여성’이 일반적인 화장품 모델이다. 그러나 중국 시장에선 ‘남성’ 모델이 여성의 화장품 구매를 이끌고 있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꽃미남’ 남성 모델이 여성 소비자의 신뢰를 얻으며, 화장품 시장동향에 파동을 주고 있다.

중국 럭셔리 비즈니스 ‘Jing Daily’매체는 “중국의 ‘Little Fresh Meat’는 여성보다 더 아름답다고 여겨지는 젊고 잘 생긴 남성을 가르킨다. 그들은 흠이 없는 피부와 얼굴이 특징이다. 이 젊은 남성들은 새로운 남성의 뷰티기준을 제시하며, 여성들의 관심 대상이 됐다”고 보도했다.

D0622_004 사진출처: Sohu Fashion/ 중국 양양 배우가 자시의 팬에게 립스틱을 발라주고 있다.

때문에 프랑스 화장품 회사인 록시땅은 2017년 연례결과 브리핑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 중국에서 작년 두 자릿 수 성장을 보였으며, 순 매출은 11% 성장했다”며 “중구 지역의 유명 인사과 함께한 광고캠페인이 큰 효과가 있었다. 여성 대상 광고캠페인에서 지역의 유명인사 조커 쉬(Joker Xue)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Jing Daily’매체는 이어서 “서양인에겐 이상하게 들릴 순 있으나, 여성 화장품 시장에서 남성 모델은 매우 주요한 요소가 됐다”고 보도했다. 남성 화장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성을 타깃으로 한 화장품 브랜드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남성 모델은 서양인에겐 ‘묘한’ 의미를 시사한다.

중국의 가수 겸 배우인 조커 쉬는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첫번째 브랜드 홍보대사로 초청됐다. 당시 중국 전자상거래 운영 관리자에 따르면 “온라인 주력 매장의 매출 성장이 70% 이상 증가했다”며 ‘꽃미남’ 모델의 효과는 상당했다는 평을 전했다.

록시땅뿐만 아니라 중국에선 랑콤과 로레알파리 브랜드 또한 중국에서 루한을 발탁했다. 겔랑 립스틱 광고에선 여성이 아니라 여성의 입맞춤이 볼에 새겨진 양 양(Yang Yang)이 나온다. 그의 이름을 딴 제품은 중국에서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고 중국 매체는 보도했다. 왕 카이(Wang Kai) 중국 배우 또한 에스티로더의 아이크림을 광고하며 기록적인 판매량을 보였으며, SK-Ⅱ 또한 중국의 Wallace Huo(웰레스 후)가 등장하며 판매량에 급속도로 올라갔다.

K-뷰티의 경우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남성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를 제외하곤 여성 모델을 발탁하고 있다. 때문에 중국 시장에서 K-뷰티 또한 남성 모델을 발탁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브랜딩 업체 관계자는 “모델로 인한 매출 상승은 일시적일 수도 있다. 유명 인사 및 소비동향을 통해 발탁된 모델이 매출을 견인하고, 이에 따른 홍보효과는 확실하다. 그러나 브랜드 자체에 충실하지 못하고 유명인만을 따라갈 경우 브랜드 충성도를 창출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D0622_007 사진출처: 랑콤/ 중국서 랑콤 모델로 활동한 EXO 前 멤버 루한의 모습.

D0622_006 사진출처: 록시땅/ 중국에서 록시땅 모델로 활동한 조커 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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