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텐, 사망 소식에 日 우노 "끝없이 깊은 슬픔이 북받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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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텐, 사망 소식에 日 우노 "끝없이 깊은 슬픔이 북받쳐 오른다"
  • 김희온
  • 승인 2018.07.2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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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카자흐스탄의 피겨 영웅 데니스 텐이 괴한의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애도를 하고 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도 데니스 텐의 사망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OCA는 20일(한국시간) 셰이크 아흐마드 알사바 의장 이름으로 낸 성명에서 "텐의 사망은 엄청난 충격과 슬픔이며,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전했다.


이준형은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신과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편히 쉬세요"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은메달리스트 우노 쇼마(21, 일본)도 데니스 텐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우노는 20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갑작스런 사망 소식을 믿을 수가 없다"면서 "같은 경기에서 여러 차례 싸우고 여러 번 얼굴을 맞대고 인사하는 것이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갑자기 할 수 없게 됐다니 아직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데니스 텐에 대해 "친절하고 예의 바르고 모국을 위해 힘써왔다. 이런 일로 사람을 잃는다니 끝없이 깊은 슬픔이 북받쳐 오른다"면서 "지금은 마음의 정리가 되지 않지만 다시 연기를 볼 수 없다는 것이 괴롭다. 나는 위대한 데니스 텐 선수를 평생 잊지 않겠다. 삼가 명복을 빈다"고 글을 마쳤다.


데니스 텐은 카자흐스탄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남자 피겨스케이팅 선수였다. 그는 19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괴한의 칼에 찔리는 사고를 당해 25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차량 백미러를 훔치려던 괴한과 난투극을 벌이던 중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였다.


카자흐스탄 매체 텐그리뉴스는 20일(현지시간) 텐을 살해한 두 번째 용의자가 검거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앞서 다른 한 명의 용의자를 체포하고 재판을 위해 구치소로 이송했다.


한편 데니스 텐은 민긍호 선생의 고손자로 알려져 있다. 즉 그의 할머니가 민 선생의 외손녀이다. 민긍호 선생의 동상은 현재 강원도 원주에 있고, 데니스 텐이 직접 이곳을 방문하기도 했다. 


민긍호 선생은 강원도 원주에서 의병장으로 활약해 일본군과 전추를 벌였고, 1908년에 원주 치악산 밑 강림 마을에서 일본군에 의해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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