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수라' 시나리오 본 황정민 "이거 아수라장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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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수라' 시나리오 본 황정민 "이거 아수라장이네"
  • 김희온
  • 승인 2018.07.23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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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화 `아수라` 포스터)


영화 '아수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016년 개봉한 영화 '아수라'는 황정민, 곽도원, 정우성, 주지훈, 정만식 등의 조합과 극악무도한 악인들의 스토리로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누적 관객수는 259만 4420명(영화진흥위원회 제공)이다.


영화는 강력계 형사 한도경(정우성 분)의 지옥에서 살아남는 법을 담아냈다. 한도경은 이권과 성공을 위해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악덕 시장 박성배(황정민 분)의 뒷일을 처리해주는 해결사다.


그는 박 시장의 이복동생이자 말기 암 환자인 자신의 아내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뭐든 가리지 않는 악인의 길로 들어섰다. 하지만 이를 눈치 챈 독종 검사 김차인(곽도원 분)과 검찰수사관 도창학(정만식)이 한도경을 궁지에 몰아넣고 증거를 찾아오라고 압박한다.


한도경은 악의 구렁텅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후배 형사 문선모(주지훈 분)을 박성배의 수하로 들여보내지만 결국 또 다른 악인을 만들어 냈을 뿐이다. 이들의 물고 물리는 관계는 치열했다. 흡사 한국사회의 일면을 고스란히 담아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더욱이 정우성의 시종일관 망가져 있는 모습은 반갑다. 물론 정우성의 탁월한 외모는 망가진 모습도 훌륭하지만 그간의 동떨어진 세계의 인물보다 훨씬 친근하다.


여기에 악덕시장 황정민과 곽도원의 빛을 발하는 연기는 극의 균형을 맞췄다. 극 속 등장하는 악인들 각각의 불균형이 없다는 점도 작품의 백미다. 영화 '아수라'는 그간 한국영화들이 갖추고 있던 공식들을 깨버리면서 철저히 한국형 느와르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


영화 아수라의 원제는 '반성'이었지만, 시나리오를 본 황정민이 "이거 아수라장이네"라는 말 한마디에 '아수라'로 최종 확정됐다.


실제 영화에서는 눈살이 찌푸려지는 잔인한 장면과 정치권을 중심으로 악행을 서슴없이 자행한다. 이어 충견을 그만두려는 정우성과 "주인을 무는 개가 어딨냐"며 악행의 선을 넘는 황정민, 선이라고 볼 수 없는 검찰 등 '아수라장'을 떠올리게 하는 악인들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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