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안전성 좌우하는 ‘흡수체’, 제품 잘 고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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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안전성 좌우하는 ‘흡수체’, 제품 잘 고르려면?
  • 박홍규
  • 승인 2020.07.2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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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순면 생리대나 유기농 생리대는 인체에 무해한 성분만 들어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이러한 제품에도 다량의 화학 성분이 들어갈 수 있다. 따라서 생리대를 구매할 땐 간과하고 넘어가기 쉬운 생리대 내부의 흡수체 성분까지 꼼꼼히 체크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생리대 흡수체는 크게 SAP(고분자화학흡수체)와 목재펄프, 유기농 순면으로 구분된다. 이들 성분은 생리대 커버 밑에서 생리혈을 흡수해 생리혈이 생리대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막아준다.

 

이중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SAP는 폴리아크릴산을 가성소다로 중화시켜 만든 화학물질이다. SAP는 자기 무게의 수백 배의 물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는데, 워낙 흡수력이 강력하다 보니 생리혈뿐 아니라 자궁 내 수분까지 앗아갈 위험이 있다.

또한 SAP는 피부에 발진을 일으킬 가능성도 존재한다. 미국의 의학건강저널 ‘헬스와이즈리포트(The Health Wyze Report)’는 SAP가 포도상구균감염에 연루된 피부질환 유발 물질이라고 지적했다.

목재펄프 흡수체는 나무나 재활용 종이에서 추출된 섬유를 재가공한 것이다. 그런데 목재펄프는 재가공 시 염소표백과 같은 화학적 공정을 거칠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화학적 공정을 거친 제품은 공정 도중 유해성분이 생성돼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2017년 프랑스 매체 ‘6천만명의 소비자들(60 Millions de consommateurs)’은 프랑스 내에서 판매되는 일부 기저귀 제품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다이옥신은 1급 발암물질로, 전문가들은 기저귀에 다이옥신을 넣은 것이 아니라 목재펄프를 염소표백하는 과정에서 다이옥신이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기농 순면 흡수체는 유기농 순면 원단을 여러 겹 압착해 흡수력을 극대화한 것이다. 유기농 순면 흡수체는 화학물질이 일절 들어가지 않아 안전성이 높으며 민감하고 예민한 Y존에 자극을 주지 않는다. 

또한 유기농 순면 흡수체는 착용감도 우수하다. 생리혈이 흡수됐을 때 두껍게 부풀지 않아 우수한 통기성을 보이며, 생리혈이 흡수된 후 단단히 굳거나 깨지는 일이 없어 이로 인한 불편감도 없다.

따라서 생리대를 고를 땐 탑시트 아랫부분에 숨겨진 흡수체 성분까지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좋다. 순면 생리대, 유기농 생리대 등에도 흡수체엔 화학물질이 함유됐을 수 있으므로 흡수체까지 유기농 순면을 사용했는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현재 탑시트와 흡수체 모두 유기농 순면을 사용하는 생리대 브랜드는 ‘저스트마이데이’ 등 일부 브랜드가 있다. 저스트마이데이는 순면 흡수체를 2중 흡수구조로 특수 압착 설계해 흡수력을 더욱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리대는 우리 몸의 피부 가운데서도 가장 민감하고 예민한 외음부에 직접 닿는 제품인 만큼 성분 하나하나를 꼼꼼히 살펴보고 구매해야 한다. 안전한 생리대 사용을 위해 탑시트만 유기농 순면을 사용하진 않았는지, 혹여 내부에 화학물질이 들어있진 않은지를 꼭 확인해보는 것이 현명하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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