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기업 까스텔바작, AI기업 ‘T3Q’에 15억원 투자로 이목 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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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기업 까스텔바작, AI기업 ‘T3Q’에 15억원 투자로 이목 끌어
  • 민강인
  • 승인 2020.12.2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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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기업 까스텔바작이 AI·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T3Q’에 15억 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T3Q는 AI 기술을 보유, 개발하는 회사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 가치 및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까스텔바작은 시장조사를 통해 투자를 위한 기업 가치 평가를 1차적으로 마친 후 회계 실사 및 현장 방문, 기술 검토 등의 단계를 마친 바 있다.

까스텔바작이 4차 산업 기술과 관련된 ABC 사업(AI, Big data, Cloud)에 관심을 보인 점은 전통 패션기업 업계에서는 이례적이다. 패션기업의 사업 다각화는 주로 패션업 내에서 복종이나 아이템의 확장, 또는 패션 브랜드 인수 등 동종 산업군 내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까스텔바작의 이번과 같은 남다른 행보는 상장사로서 신경제의 흐름에 적응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디지털 전환(DT: 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한 기업 체질개선을 통해 디지털 생태계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이루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까스텔바작은 이번 투자로 패션업과 디지털, AI 서비스 분야의 결합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패션업계는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는 전통 패션기업과 온라인 플랫폼 등과 결합하여 새로운 패션 산업의 주축으로 떠오른 신흥 강자들 사이의 간극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MZ세대 등 젊은 소비자들이 온라인과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만큼, 패션업과 디지털의 결합으로 새로운 영역확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까스텔바작은 신규사업과 M&A 및 전략적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내년도 사업계획발표에서 밝힌 바 있다.

까스텔바작 경영관리본부는 이번 T3Q 투자 결정에 대해 “이미 디지털화 되고 있는 패션업에 혁신적인 서비스를 접목시켜 선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며 “현재 영위하고 있는 패션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프랑스 오리지널 패션 브랜드 까스텔바작은 현재 AI 등 디지털 기술을 패션업에 접목해 JV 설립을 추진하는 등 지분투자뿐만 아니라 중장기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민강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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