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食트랜드? "금쪽같은 내 한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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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食트랜드? "금쪽같은 내 한 끼!"
  • 박주범
  • 승인 2022.12.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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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음식 트렌드는 'C.O.N.C.E.P.T(컨셉)'입니다"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와 함께 6개월간 연구, 집필한 '2023외식업트렌드'를 14일 공개했다.

양 기관은 외식업 트렌드 도출을 위해 거시적 시장 환경 분석부터 시작했다. 외식 시장을 이끄는 전문가 인터뷰와 새로운 식문화 발신지의 경관 요소, 사람들간의 상호작용 양상을 관찰했다. 더불어 해외의 외식업과 식문화 관련 사례 스터디를 연구하고, 다양한 사례에 함의된 가치를 추출했다.

소비자 조사와 배민·B마트 데이터의 상호 교차 검증을 실시해 엔데믹 시대 소비자의 식생활 변화 양상을 파악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외식업계가 주목해야 할 트렌드 키워드를 발굴한 것이다.

내년 외식업트렌드 7대 키워드를 관통하는 주제어는 'C.O.N.C.E.P.T'이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사람과 교류하기보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며 스스로 몰두할 수 있는 컨셉을 적극적으로 찾기 시작했다"며 "컨셉은 이제 하나의 시대 정신"이라고 말했다.

컨셉에 열광하는 소비자들에 맞춰 외식업 사장도 본인 식당만의 강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날카로운 컨셉, 확실한 색깔이 필요해졌다는 것이다.

가장 먼저 꼽은 키워드는 '금쪽같은 내 한 끼(Casual but special)'다. 가성비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내려지며 단순히 '효율 대비 저렴한 것'이 아니라 '최고의 만족'으로 기준이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요즘의 소비자들은 충분히 시간을 들여서 만찬을 즐기고, 먼 거리도 찾아가서 먹는 즐거움을 누리고, 줄 서서 기다리는 고생을 감수한다. 일식 '오마카세'부터 가게 사장이 알아서 안주를 내주는 '이모카세', 디저트도 천천히 즐기는 '애프터눈티' 등에서 이런 트렌드가 감지되고 있다.

최근 3개월간의 배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점심보다 저녁에 사이드 메뉴를 포함해 주문하는 경우가 1.7배 많았다. 아침이나 점심은 간편하게 때우다가도 저녁 한 끼 만큼은 제대로 푸짐하게 즐기려는 것이다.

실제 배민 이용자 조사 결과, 희소한 음식을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도록 먹어보고 싶다고 응답한 이용자는 77%에 달했다.

2023외식업트렌드에 담긴 7가지 키워드 내용은 배민외식업광장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 권용규 외식업솔루션센터장은 “2023외식업트렌드를 통해 사장님과 외식업 종사자분들이 다음 한 해의 식문화 트렌드를 미리 파악하고, 한발 빠른 성공 전략을 준비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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