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만 20세 이상 한국인이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소액결제 등으로 배달 앱에서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 배달 앱 3사(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의 지난 3월 결제 추정금액은 1.87조 원으로 전월 1.72조 원 대비 8.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해 4월(2.06조원)과 비교하면, 올 3월 결제 추정금액은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 배달 앱 3사의 결제자 수는 전월(2189만 명) 대비 소폭 상승한 2324만 명으로 조사됐다.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결제자 수는 2599만 명에서 2324만 명으로 11% 감소했다.
조사는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만 20세 이상 한국인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로 주요 배달 앱 3사에서 결제한 금액을 추정한 것으로 소비자의 결제 내역에 표시된 내역을 기준으로 했다. 법인카드, 법인계좌이체, 기업 간 거래, 현금, 전화주문, 현장결제, 상품권, 간편결제로 결제한 금액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 3일 통계청의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온라인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2조18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5% 줄었다. 온라인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배달앱와 홈페이지 등 온라인 주문 후 배달되는 음식의 거래액을 통칭한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8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배달음식은 코로나19 사태로 급성장했으나 지난해부터 주춤하는 모양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앱 3사의 지난 2월 월간 활성화 이용자수(MAU)는 지난해 동기 대비 18.5% 감소한 2922만명으로 집계됐다. 3사의 MAU는 지난해 1월(3623만명)부터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업계에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에 이은 외식 물가 상승, 배달료 부담 등을 수요 감소 요인으로 꼽고 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