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렌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다.
가전업계에 따르면 코웨이, LG전자, SK매직의 지난해 말 기준 렌탈 누적계정 수는 약 1181만개로 2021년 1146만개, 2020년 1104만개에서 매년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다.
KT경제연구소는 국내 렌탈 시장규모가 2022년 40조원 수준에서 2025년 1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렌탈 시장이 확대되는 데는 MZ세대 영향이 크다. 공유 문화에 익숙하고 목돈이 들지 않아 가격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정수기, 자동차로 대표된 국내 렌탈 시장은 이제 비데, 냉장고 등 가전과 골프장비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연결점이 없어 보였던 창업시장에도 렌탈 개념이 관심을 끌고 있다. 먼슬리키친이 운영하는 먼키는 '창업 말고 식당렌탈'이라는 창업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식당창업은 권리금에 인테리어 비용, 각종 물품 구매비 등 수억원에 달하는 창업비에 매월 임대료와 인건비 등 운영비용 등으로 창업이 쉽지 않다.
식당렌탈은 권리금이 없고 홀 인테리어와 주방시설 등이 갖춰져 있어, 초기 창업비용이 기물구입과 초도물품비 밖에 들지 않는다. 대략 1000만원으로 역세권 창업이 가능한 것이다.
운영비용에서도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이 없고 시설과 IT 시스템에 대한 비용만 지급하면 된다.
20대인 그린브로스샐러드 허승 대표는 “먼키 시청역점과 강남역점 두 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먼키앱, 키오스크, 포스 등의 도움으로 인력 걱정없이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먼키 김혁균 대표는 “식당렌탈은 목돈을 들이지 않고 시작할 수 있고, IT 시스템을 지원받아 1인 운영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사진=먼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