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1·FC서울)가 29일 "제 사생활과 관련해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것과 같은 불법적인 행동을 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황의조는 이날 법무법인을 통해 배포한 친필 입장문에서 "지난 25일 자신을 제 여자친구라고 칭하는 자에 의해 허위 게시물이 업로드되고 사생활 영상이 유포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를 포함해 최초 작성된 글 내용 역시 사실무근"이라며 "게시물을 올린 사람은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하고 사생활 영상을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기회로 저를 협박한 범죄자이며 전혀 다른 모르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이번 일이 최대한 엄정하고 신속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법무법인을 선임해 법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감사하게도 정말 많은 분이 도와주고 계신다"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 최초 유포자를 포함해 2차 피해에 가담하거나 연루된 분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경우라도 절대 선처하지 않고 엄정한 법적 처벌을 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끝으로 많은 분들에게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좀 더 책임감 있고 성숙한 모습으로 저를 아껴주신 모든 분 앞에 거듭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A 씨는 지난 2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황의조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 및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황의조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가지면서 피해를 줬다고 주장하며 "가스라이팅 당해 영상을 찍거나 찍힌 많은 여성은 본인이 애인이라고 착각했을 것"이라고 적었다.
A 씨는 현재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강요 혐의로 고소당한 상태다.
황의조의 매니지먼트사인 UJ스포츠는 "황의조 선수의 사생활과 관련해 근거 없는 루머, 성적인 비방이 유포된 것을 확인했다"며 "불법으로 취득한 선수 사생활을 유포하고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강력히 법적 대응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