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해병대원,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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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해병대원, 숨진 채 발견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3.07.2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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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북 예천군 호명면 고평교 인근에서 실종된 해병 장병의 시신이 인양돼 구급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북 예천에서 폭우로 실종된 주민을 수색하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해병대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8분쯤 예천군 내성천 고평대교 하류 우측 400m 지점에서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 소속 A 일병을 수색 당국이 발견했다.

경북119특수대응단이 운영하는 드론이 야간 수색을 하던 중 붉은색 옷을 입은 A 일병을 확인했고, 수색 대원들이 그를 인양했다. 인력 270여 명과 장비 30대를 현장에 투입해 야간 수색을 벌인 지 4시간여만이다.

A일병은 오전 0시 45분쯤 해병대 헬기에 실려 해군포항병원으로 옮겨졌다. 수색 현장 인근 숙소에 있던 A일병 가족들도 소식을 접한 뒤 119구급차와 승용차에 나눠 타고 해군포항병원으로 떠났다.

지난 18일부터 예천 지역 수해 현장에 투입된 A일병은 전날 오전 9시 10분쯤 사고 지점에서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리며 실종됐다. 

해병대사령부는 20일 "경북 예천 지역의 호우피해 복구작전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해병대원의 명복을 빈다"며 "유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해병대 안전단은 호우피해 복구작전에 투입된 부대의 안전 분야에 대해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보완 중에 있다"고 했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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